• 뮤지컬 요덕스토리(감독 정성산, 극단 빅디퍼)가 경북대학교 학생들을 찾아간다.

    경북대 총학생회(회장 황병덕)는 24일, 오는 5월 9일부터 10일 경북대 대강당에서 요덕스토리 공연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요덕스토리가 대학가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연시간은 하루에 한번, 오후 7시로 잡혀있다.

    지난 3월 ‘새로 고침, 맛있는 총학생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당선된 황병덕 회장은 비 운동권 출신으로 경북대 내 보수 성향 학생 모임인 ‘희망학생연대21’ 대표를 맡기도 했다.

    이번 행사와 관련, 총학생회 유진영 대외협력위원장은 24일 뉴데일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그동안의 학교 축제가 학교 내의 행사에 그치는 것이 아쉬웠다”며 “올해 개교 60주년을 맞아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문화축제를 계획하면서 요덕스토리 공연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경북대 허만호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통해 북한 인권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민주당 한화갑 대표,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 국민중심당 신국환 대표 등 여야 수뇌부에게 초청장을 보냈다고 밝혔다. 아직 요덕스토리를 보지 못했다는 유 위원장은 이번 공연으로 경북대의 위상이 한껏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하며 “공연수익금은 학생 복지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연의 입장료는 1000원이다.

    이번 공연 성사와 관련, 빅디퍼의 홍보를 맡고있는 이주현 대리는 24일 전화통화에서 “경북대 학생회의 취지에 공감해 공연을 하게 됐다”며 “젊은 대학생들에게 북한의 인권 실태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북대 학생회는 이번 공연을 추진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요덕스토리 출연진이 공연비를 받지 않고 기꺼이 공연을 승낙했지만 조명과 음향시설 등을 대여하는 것은 총학생회의 몫이기 때문이다. 유 위원장은 "많은 경북대생들이 요덕스토리를 볼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연문의 : 경북대 총학생회 053) 950-6963
    후원계좌 : 예금주 황병덕(조흥은행) 652-05-034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