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집중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비정상적인 방법의 이명박 서울시장에 대한 노 정권과 일부 세력 및 정파, 코드언론들의 공격적 행태가 예사롭지 않다.

    경향신문 이상연 기자! 노 정권 코드 맞추기인가? 함량미달인가?

    조-중-동에 대항하여 노 정권과 확실한 코드를 맞추고 있는 한-경-대(한겨레,경향.대한매일)의 멤버인 경향신문 이상연 기자의 ‘이명박 시장 신사참배 외교갈등, 한.중 책임론 발언 논란‘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처음 보고, 이 시장이 무슨 큰 외교적 실수를 했는지 관심을 가지고 읽었다.

    이 기자는 서두 글에서 “이 시장이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등으로 촉발된 동북아 3국의 외교 갈등에 대해 일본 뿐 아니라, 한국과 중국의 지도자들이 책임이 있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고 밝혀 이 시장이 외국에 나가서 엄청난 친일발언을 했나 싶어 분노가 오르는 마음으로 다음의 글을 읽어 나갔다.

    그러나 다음에 전재된 이 시장의 다보스 발언의 일부를 발췌, 소개한 글 정도만 읽고도 이 시장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지 쉽게 판독되었음에도 기자가 왜 그러는지 고개를 갸우뚱거리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 이후 이 기자가 “이같은 시각은 고이즈미 총리 등 일본 우익인사의 연이은 ‘신사참배' 나 각종 망언이 최근 최근의 한.일 외교갈등을 촉발한 것이라는 정부의 입장과 배치되며, 이는 유력대권 주자로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견강부회한 논평을 단 것을 보고 뭔가 모종의 음모가 있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왜냐하면 상식적인 기자라면 이 시장 발언의 전문내용을 다 알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어처구니 없는 해설을 단다는 것은 상상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아데나워에 대한 나름대로의 지식이 전제되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아데나워가 누구인가? 그는 2003년 11월말 독일공영 ZDF TV가 독일국민 330만명을 상대로 한 독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자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서 1위를 차지한 독일의 영웅적 인물이다.

    그는 1949년 독일 기민당의 총리로 취임한 이후 나치독일이 타국가에 범한 만행을 철저히 참회, 이를 기초로 하여 주변 서방국가와 선린우호의 관계 속에 라인강의 기적으로 회자되는 위대한 독일의 경제번영을 이끌어 내었다.

    이 시장은 자신의 연설본문에 분명히 밝히고 있다. “유럽에서는 독일 아데나워와 같은 훌륭한 지도자들이 진정한 반성과 이웃에 대한 배려로 2차 대전 이후 과거를 청산하고 미래를 위해 화해와 협력을 한 것과는 달리, 아시아에는 아데나워와 같은 진정한 지도자가 없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라고.

    즉 이 시장은 독일은 몰론이고, 유럽 전체에서도 추앙을 받는 아데나워를 예시함으로써, 직접적으로는 일본에 대한 과거사 정리 등 발상전환을 촉구했고 한국, 중국에 대해서는 보다 폭넓은 사고의 지평을 통해 이를 견인함으로써 아시아 전체의 참다운 번영을 이룩하자는 메시지를 전하려고 한 것으로 판단되어 진다.

    백번 양보해도 이 시장 연설은 차기 유력대권 주자로서 자신을 한국을 넘어서는 지도자로 이미지 메이킹 시키고자 ‘다소 과도한 제스처를 남발했구나’ 하는 정도로 넘어갈 사안이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필자의 이 말은 정상적인 중등국어 교육을 받은 정도라면 일부 내용을 가지고도 연설자가 무엇을 말하고자 했는지 금방 판독이 가능한 문제인데 이토록 기자가 사안을 왜곡시키는 것은 특정정파와 연계된 고도의 정략성이 가미된 것이라고 의심할 수 밖에 없다. 이후 열린우리당과 청와대의 쥐어짜기 논리전개를 보면 명확하지 않은가?

    이상연 기자에게 묻고자 한다. 노 정권의 코드기자인가? 함량미달의 표본기자인가? 둘 중 하나라도 당신은 기자로서의 자격을 상실한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여당지도자들과 조기숙 홍보수석 탈정신(脫精神)인가, 무지인가?
    국가파탄의 죄과를 겁낸 유력대선 주자 이명박 죽이기 인가?

    열린우리당 확대간부회의 모두 발언에서 유재건 당의장은 이 시장 비판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유 의장은 그동안 당내외에서 박식함과 합리성에 기초한 고매한 인격의 소유자로 알려진 인물이라 의외였다. 그의 세인에게 비친 이미지가 허상이든지, 아니면 대통령에 대한 극도의 아부성 발언인지 둘 중 하나라는 유추는 쓸쓸함을 더하기에 충분했다.

    이어서 열린우리당 대변인의 원색적 이 시장 성토 논평이 이어졌다. 또한 한때는 민주주의의 상징이었던 열린우리당의 대권주자 김근태 의원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이 시장 비판에 가세한 것은 분노를 넘어 서글픔을 안겨 주었다.

    권력이 사람들을 이렇게 추한 모습으로 둔갑시키구나 하는 연민이 열린우리당의 좋은 이미지의 인사들에게 쉽게 감지되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이제 바톤은 조기숙 홍보수석이 이어 받는다.

    조 수석은 2일 "서울특별시장이며 가장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로 떠오른 이 시장은 이미 견제가 필요한 실제 권력"이라며 청와대 홈페이지에 개설된 블로그 '이심전심'에 '이명박 시장의 반민족적 발언에 왜 침묵하는가'라는 글을 통해 동아일보 등을 질타했다.

    필자는 청계천 복원을 통해 최근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상승세로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이명박 서울시장에 대한 정권의 손보기가 언제부터인가 가시화 될 것이며, 그 논리는 국민의 정서를 흔들 정도로 치밀하게 기획될 것이라는 추측을 하였다.

    즉 현 정권이 그동안 보여준 국민기만적 단수로 보아, 정상적인 누가 봐도 간파할 수 있는 이런 행태의 견강부회한 논리로 유력 대권주자 손보기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단순한 생각에서였다.

    청와대와 여당의 이러한 비상식적 이명박 죽이기는 집권세력이 국가파탄에 대한 공포에 가까운 심리적 불안감 때문에 조건반사적 반응을 보인 것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으면 지금부터 차기정권 창출을 위해 공작적 대권 프로젝트의 장기기획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고 본다.

    좌. 우를 가리지 않고 전개되는 이명박 죽이기 현상

    열린우리당의 비상식적 이명박 죽이기에 민주노동당도 사실관계에 대한 판단없이 동참하고 나섰다. 민노당의 심상정 의원단 수석 부대표는 “이 시장의 발언은 일본우익인사에게 면죄부를 주었다”며 노 정권과 같은 시각에서 이 시장을 “국가지도자로서의 자질을 의심케 한다"고 맹폭을 가했다.

    또한 진중권씨는 특유의 얄팍한 궤변으로 한술 더 떠, 이 시장을 친일보다는 오히려, 미국에 종속적인 사대주의자로 같다며, 이명박 죽이기에 다른 각도에서 힘을 보태는 기염을 토했다.

    다보스 발언과는 다른 차원에서 이명박 죽이기에 동참하는 듯한 세력들도 나타났다. 즉 서울시가 청계천 돌머리에 세울 조형물로 스웨덴의 세계적 팝아티스트 작가 클레스 올덴버그의 작품 스프링을 선정했다는 발표에 특정 미술계 인사들이 반발하고 나서는 모습이 어떤 정치적 복선을 깔고 있는 듯한 뉘앙스를 주고 있다.

    이들은 서울시가 국내 미술인을 도외시하고, 해당분야의 세계 거장에게 작품을 맡긴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이런 부분은 서울시가 나름대로 설명을 하고 있지만 미술인의 입장에서는 거론할 수 있는 측면도 있음을 처음에는 이해했다.

    그러나 이후 그들이 청계천 복원전체에 대한 논쟁을 확산시킬 것이라는 입장을 정리하는 것을 보고, 이 시장 개인을 넘어 국제적 명소로 국내는 몰론이고 국외에서도 외국관광객이 몰려오는 등 한국의 브랜드로 자리잡아 가는 청계천 자체에 대해서 까지 시비를 거는 것은 그 순수성을 의심받기에 충분하다고 본다.

    올덴버그의 작품이 일본 도쿄의 국제무역전시장 앞의 대형 탑과 미 필라델피아 시청 앞의 거대한 ‘빨래집게’ 등 뉴욕·파리·프랑크푸르트·바르셀로나 등 세계 주요 도시에도 설치되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노 정권의 가공할 위선을 고발, 그들 뒤의 음험함, 독기를 모두가 경계하자는 뜻이다.

    필자는 노 정권의 국가파탄 실체가 국정전반에 두루 퍼져 있다고 단언한다. 노 정권이 들어서 잘한 것 하나를 꼽으라면, 대통령 등 권력의 탈권위주의 및 사회의 해체였다. 그러나 이 또한 그들의 민주적 아젠다에서 기획된 탈권위가 아니라, 노 정권의 무능한 국정운영과 대통령 및 청와대 비서관, 여당의원들의 시정잡배를 능가하는 무식과 무치(無恥)에 바탕한 가벼운 혀놀림과 말바꾸기가 초래한 무권위(無權威)일 뿐이다.

    이는 외교현장에서 보여준 노 대통령의 가벼운 혀와 말 바꾸기로 인해 대한민국의 국격이 얼마나 다운되었는가 하는 사실에 근거하는 이야기이다. 미국에 처음가서 ‘포로 수용소’ 발언 운운하며 머리를 조아리다 우파진영으로 부터도 등신굴욕외교라며 지탄을 받던 노 대통령의 모습은 아직도 생생하다.

    그리고 이후 그는 대미자주 외교노선 선언으로 선회한 강경한 모습을 보이며, 왔다갔다 하는 무원칙한 기회주의적 외교행태를 보여주었다. 이런 그의 때와 장소에 따라 다르게 말이 바뀌는 포퓰리즘적 스타일은 대미외교의 실패를 사실상 노정하는 단초로 작용하기도 했다.

    중국에 가서 노 대통령이 등소평을 찬양했던 것은 애교로 봐 주고, 이 글의 핵심 화제인 일본으로 넘어가자.

    경향신문, 오마이 뉴스, 열린우리당 유재건 의장, 김근태 의원 이하, 열린우리당 의원, 그리고 노 대통령을 비롯한 그의 기쁨조 조 수석에게 묻는다. 노 대통령이 일본에 처음가서 NHK 방송의 일본국민과의 대화에서 무슨 말을 하였는가?

    그는 취임초 현충일이라는 민족의 상징일에 우리 민족의 스승이자 국민의 정신적 지주인 김구 선생을 “실패한 정치인이기에 존경하지 않는다”며 처절한 대일 굴욕외교로 국민의 가슴에 못을 박지 않았는가?

    이 글을 보는 분들은 부디, 노 정권의 가공할 위선을 철저히 각인하고, 향후 대선을 포함한 모든 선거에서 분명한 경계로 삼았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

    이명박 죽이기가 문제가, 아니라 향후 또 다시 불행한 제 2의 유사 노무현 포퓰리즘 정권의 태동을 위한 공작이 정권 차원에서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음이 두려울 뿐이다. 노 정권에 반대하는 모든 정파의 대승적 단결이 요청되는 시점이다.

    이 글은 이명박 시장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그의 다보스 발언의 친일논란을 비롯한 상기에서 지적한 정권의 상식의 도를 벗어난 이명박 죽이기가 향후 정국에서 무엇을 말하는가에 대한 문제제기인 것이다. 즉 그가 현재 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 중 한 사람이기에, 노 정권에 대한 분명한 반대의사를 견지하고 있는 다수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포인트임으로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말이다.

    이 시장에 대한 비 상식적 인격살인이 정권적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전개되고 있음은 그가 한나라당의 대선주자로 선정되었을 때, 집권당이 가장 상대하기 힘든 후보이기 때문일 것이다.

    최근의 이 시장이 열린우리당 후보 정동영 내지는 김근태와 일대일 대결은 몰론이고, 고건을 대입시켜도 승리함과 동시에, 열린우리당 후보와 고건후보 등 삼자대결에서도 이긴다는 여론조사 내용은 이를 잘 웅변하고 있다 하겠다.

    필자는 이전에 386 세대가 한 때 다수 그러했듯이 박정희 개발독재의 전형으로 각인된 그의 이미지 때문에 강도높은 거부감을 느낀 사람이다.

    그러나 최근 그가 서울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보여준 일을 통한 창조적 생산력을 창출해 내는 모습이 허구적 말의 성찬으로 국가를 파탄지경으로 몰고간 노 정권의 이미지와 극명한 대비를 보이는 바, 그를 비판적 시각으로 지켜 보고 있는 입장이다.

    이는 최근에 상승한 그의 지지율에 보탬을 준 국민 일각의 정서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고 본다.

    그러나 나 역시 아직 그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제 2의 유사 노무현 정권의 태동만은 막아야 나라가 그나마 희망이 있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 일단 이들의 집권을 막는다면 그 어느 야권주자가 대통령 후보가 된다 하더라도, 최선이 아니면, 차선, 차선이 아니면 차악이라도 선택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지지할 용의를 갖고 있다. 여기에는 고건 전 총리도 포함된다.

    필자는 그동안 많은 칼럼을 쓰면서, 노 정권의 포퓰리즘에 바탕한 무원칙한 국정운영, 코드정치에 의한 망국적 국론분열, 이로 인한 총체적 국가파탄 징후들을 열거하며, 다시는 이와 같은 불행한 정권이 탄생해서는 안 된다는 논리를 일관적 어조로 설파해 왔다.

    노 정권의 위험성은 그들이 좌파여서가 아니고, 좌도 우도 아닌 자신의 권력기반을 위해서는 극좌는 몰론이고, 극우까지 넘나들 수 있는 철저한 기회주의적 포퓰리즘 정권이라는 데 있다. 이는 국가파산의 전조가 될 수 밖에 없는 메카니즘적 속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임기 2년을 남겨둔 상황에서의 노 정권 지지율은 이전 정권의 정권말기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최악의 수준으로 국민의 정서를 감안하면 사실상 식물정권이나 다름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이런 정권이 살 수 있는 길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정권을 재창출 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 밖에 없다. 노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연정 제의, 댓글정치, 유시민 입각의 오락가락성 등에서 보여준 모습들은 그들의 관심사는 국정운영이 아니고, 어떻게든 국민을 속여서라도 정권재창출만 하면 된다는 사고 그 자체이다. 최근 노 대통령의 양극화 발언도 차기 대선을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계급투쟁식으로 국론이 양분된 구도에서 치른다면 희망이 있을 수도 있다는 기대에서 나온 발언인 것이 자명하다.

    노 정권이 이 시장의 다보스 발언에 일반상식을 뛰어넘는 견강부회한 논리로 그에게 인격살인을 가하게 된 것도 위와 같은 논리적 맥락 안에서 이해돼야 할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이 글은 이명박 시장 특정 일개인의 방어를 위해 쓰여진 글이 아님을 분명히 해둔다. 차기 정권에 또 다시 2기 노무현 집권이 등장한다면 국가의 미래는 담보될 수 없다는 필자의 분명한 소신에 따른 것이다.

    향후 노 정권은 처절한 생존의지로 이명박 시장은 몰론이고, 여차 야권의 다른 후보가 부각된다면 이 시장 연설의 억지트집 잡기에서 보듯 상상을 뛰어넘는 방법으로 야권후보의 인격살해를 지속함으로써, 그를 대권주자 반열에 낙마시키려고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우파진영은 최근 광범위하게 전개되고 있는 특정후보 죽이기는 바로,자신이 미는 후보 죽이기도 병행될 수 있는 것이며, 이는 제 2의 유사 노무현 정권의 불순한 재집권 음모에서 기인한 것임을 깊이 인식, 대승적 차원에서 공동방어를 취해야 할 것이다.

    노무현 정권 2기를 허용, 나라를 재기불능 상태로 몰고 가느냐, 아니냐의 선택은 지금부터 우파진영 전체는 몰론이고, 상식적인 국민 모두의 몫인 것이다.[성준경 객원칼럼니스트/시민운동가]

    <객원칼럼니스트의 칼럼 내용은 뉴데일리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