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당을 하루앞둔 국민중심당(가칭) 정진석 의원이 2007년 대통령 선거가 '진보 대 보수'의 대결로 치러질 경우 무조건 한나라당이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중도 대 보수'의 대선구도로 가야한다며 중도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고건 전 국무총리도 이에 공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16일 불교방송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고 전 총리의 신당창당 가능성 시사와 관련해 "신당을 추진할 수 있겠지만, 국민중심당과 고 전 총리의 생각에 공통분모가 있으며 그것은 중도통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개인적으로 진단을 할 때에 진보와 보수의 대결로 내년 대통령 선거를 하면 그건 무조건 보수인 한나라당의 승리가 된다"며 "그래서 중도세력을 새로이 규합해 대선구도를 중도 대 보수의 구도로 몰고 가는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의원은 "중도통합의 정치움직임은 필연적"이라며 "한국정치의 지형이 금년 봄부터 시작해 금년 내내 아마 격동하게 될 것"이라며 정계개편 가능성을 함께 언급했다. 그는 "지금 상태로 (여당이) 한나라당에 대항하기 어렵다"면서, 제1야당의 지지도 40%를 목도하면서 가만히 뒷짐지고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여당에서도 변화를 허용하지 않을 수 없다고 부연했다.

    정 의원은 이러한 관점에서 "여권내 각종 분화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며 "여당 내에서도 '좌파적이라고 공격당했던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없다' '많은 구성원들은 자기들이 중도우(右) 쪽에 서있는데도 불구하고 몇몇 목소리 큰 사람들 때문에 좌파로 매도당하고 있다' 는 식으로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중심당의 향후 일정에 대해 정 의원은 "17일 중앙당 창당 대회가 끝나면 곧바로 아마 선거체제로 전환해야한다"며 "깜짝 놀랄 CEO를 영입하는 등 5월 지방선거에서 국민중심당의 존재를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국민중심당은 CEO와 같은 전문성과 노하우를 국가경영과 접목시키려 노력할 것"이라며 지방선거에 맞춰 인물영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국민중심당은 '불임정당'이 아니며 반드시 대선후보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