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서울특별시장이 고건 전 국무총리를 제치고 차기 대권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1위로 올라섰다.

    한국 여론조사연구소(KSOI)가 지난 13일 실시해 15일 발표한 데 따르면 이 시장은 25.6%의 지지를 받아 23.8%의 지지율을 나타낸 고 전 총리를 앞섰다. 


    이 시장이 1위를 기록한 것은 2005년 상반기 내내 30%대 지지도를 나타내며 독주했던 고 전 총리의 최근 지지도 하락세와 비교되는 대목으로 KSOI가 지난 2004년 12월 차기 대권후보 선호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그 다음은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16.5%), 정동영 통일부 장관 (5.3%), 이해찬 국무총리(3.1%),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2.3%), 손학규 경기도지사(1.0%) 순이었다.

    ‘사학법통과’, 정당지지도에 변화 못줘, 노대통령 잘못하고 있다’ 우세

    한편 사학법 통과로 여야 갈등 상황이 고조되고 있는 정국 상황에도 불구하고 ‘정당 지지도’에서 한나라당은 36.6%를 나타내 열린우리당 18.6%에 여전히 앞선 모습을 보였다. 그 다음은 민주노동당(9.1%), 민주당(4.2%)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무당파층이 23.5%에서 29.6%로 상승해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무관심이 점차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26.4%가 ‘잘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63.4%가 ‘잘못하고 있다’고 대답해 지난 10월 KSOI가 조사한 했던 것(26.1%)과 거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95%신뢰수준의 오차범위는 ±3.7%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