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국민사과 등 MBC의 수습 노력에도 불구하고 'PD수첩'의 황우석 교수 관련 보도 파문이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MBC가 총체적인 위기 상황에 빠지는 형국이다.

    MBC는 네티즌 등에 의해 집중포화를 받고 있는 데 이어 메인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데스크’에 대한 광고 7개가 이미 중단됐거나 중단될 예정인 것으로 8일 확인됐다.

    한국방송광고공사가 한나라당 정종복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MBC뉴스데스크’에 1회에 한해서 광고를 중지한 광고주는 기탄교육 교원 남양유업 등 3개사이고 농협육가공 동원F&B 공문교육 매일유업도 곧 광고를 중단할 예정이다.

    방송광고공사는 정 의원에게 “이들 광고주들은 뉴스데스크에 최소 한 달 이상 광고 계약을 맺고 주1회씩 광고를 해 왔으나 황 교수 사태로 인해 일단 한 주 광고를 중지하고 추후 추이를 지켜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방송광고공사는 이들 외에도 타 광고주들의 광고 중지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해 뉴스데스크 ‘광고중단 도미노 현상’이 예상되기도 한다.

    정 의원은 “현재 뉴스데스크 광고는 완판이 될 경우 22개까지 가능해 주당 총 154개까지 광고가 붙을 수 있다”며 “평균 90%이상 판매가 돼 왔으나 7일에는 광고가 12개에 불과해 전체적으로 평균 판매율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장기 광고주 외에 일시 광고주들에 대한 판매가 부진해 황 교수 파문으로 인한 광고 중단 및 판매부진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