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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전국연합 제성호 대변인은 8일부터 열리는 ‘북한인권국제대회’와 관련, 한총련을 중심으로 한 일부 좌파 단체들이 행사 방해 활동을 공식 선언한 데 대해 “북한인권에 침묵해 결과적으로 김정일 독재체제를 방조하는 반민족적 세력을 엄중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제 대변인은 6일 논평을 통해 한총련과 '6·15 공동선언실천 청년학생연대' '범청학련 남측본부' 등 좌파 학생단체들이 ‘북한인권국제대회 규탄, 참 민주인원실현을 위한 청년학생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대회를 반대하는 운동에 들어간 것을 거론하면서 “과거 권위주의 체제 하에서 벌어졌던 인권 유린에 대해 강력히 저항해 왔다던 이들이 그보다 훨씬 심각한 북한 인권에 대해서는 ‘북한 내부의 시각으로 봐야 한다’며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도 수긍하기 어렵다”며 “국제적 인권행사를 자신들의 목적 달성을 위해 방해하겠다는 반인권적, 반문명적 행위에 대해서는 더더욱 용인하기 어렵다”고 비난했다.
그는 "북한 내에서 고문과 공개처형, 불법구금 등 광범위한 인권 침해가 이뤄지고 있으며 강제로 송환된 탈북자들을 반역행위자로 규정해 구금, 고문, 사형 등의 처벌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국제사회도 다 알고 있는 상식"이라고 설명했다.
제 대변인은 더 나아가 "북한 주민 전체가 기아로 신음하던 1994년에 김일성 묘지를 만들기 위해 북한주민 전체의 3년 분 식량을 수입할 수 있는 돈인 9억 달러를 쏟아 부어 수백만이 굶어 죽도록 방치했다는 사실은 인륜을 넘어 천륜을 파기한 용서 받지 못할 범죄 행위"라고 흥분했다.
그는 “김정일 정권이 북한 동포들의 인권을 개선할 의지가 없다는 것이 확인된 이상, 국제사회의 북한인권개선을 위한 정당한 요구와 평화적인 압력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난 유엔 결의와 이번 국제 대회는 그와 같은 세계시민과 민주적 양심세력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그 어떤 방해도 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다음은 논평 전문
‘북한인권국제대회’에 대한 방해 행위를 규탄한다
국. 내외 시민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북한인권국제대회’가 오는 8일부터 서울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서는 북한 인권개선을 위한 국제적 노력을 촉구하는 ‘서울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라도 한다.
우리는 이번 국제대회가 지난 달 유엔총회에서 북한인권개선 촉구결의안이 채택된 이후, 북한인권과 관련해 국내외 인권단체들이 연대하여 공식적으로 거행하는 첫 국제행사라는 점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며, 이번 행사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
그러나 한총련을 중심으로 한 일부 단체들이 이번 대회에 대해 노골적인 방해 계획을 있는 것에 대해서는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
6·15 공동선언실천 청년학생연대, 한국대학생총학생회연합, 범청학련 남측본부 등은 어제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대회는 친미수구세력들이 총결집하여 한국 사회에 반북여론을 조장하고 남북관계를 파탄내기 위한 자리”라고 규정, 행사 방해 활동을 공식 선언했다.
이들은 또한 행사장에 조직적으로 참여해 방해하라는 투쟁지침도 내렸다고 한다.
과거 권위주이 체제하에서 벌어졌던 인권유린에 대해 강력히 저항해 왔다던 이들이 그보다 수십 배, 수백 배 심각한 북한 인권에 대해서는 “북한내부의 시각으로 봐야한다”며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도 수긍하기 어렵지만, 국제적 인권행사를 자신들의 목적 달성을 위해 방해하겠다는 반인권적, 반문명적 행위에 대해서는 더더욱 용인하기 어렵다.
북한의 비참한 인권 실상이 드러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북한 내에서 고문과 공개처형, 불법구금 등 광범위한 인권 침해가 이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강제로 송환된 탈북자들을 반역행위자로 규정해 구금, 고문, 사형 등의 처벌을 가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제 우리 국민들은 물론 국제사회도 다 알고 있는 상식이다.
어디 이뿐이랴!
북한 주민 전체가 기아로 신음하던 1994년에 김일성 묘지를 만들기 위해 북한주민 전체의 3년분 식량을 수입할 수 있는 돈인 9억 달러를 쏟아 부어 수백만이 굶어 죽도록 방치했다는 사실은 인륜을 넘어 천륜을 파기한 용서 받지 못할 범죄 행위다.
어떤 독재자도 인권과 민주주의를 스스로 실현한 사례는 없다.
김정일 정권이 북한 동포들의 인권을 개선할 의지가 없다는 것이 확인된 이상, 국제사회의 북한 인권개선을 위한 정당한 요구와 평화적인 압력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지난 유엔 결의와 이번 국제 대회는 그와 같은 세계시민과 민주적 양심세력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이에 우리는 국제사회의 북한 인권개선을 위한 노력이 그 어떤 방해도 받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히며, 북한인권에 침묵함으로써 결과적으로 김정일 독재체제를 방조하는 반민족적 세력을 엄중히 규탄하는 바이다.
2006년 12월 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