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급상승 국면 조정되는 꼭대기서 도입""보완책 신속하고 충실하게 만들어야"
  • ▲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증시 변동성을 키운 주범으로 지목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제도와 관련해 "보완책을 신속하고 충실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제도와 관련 "국내 투자자들의 불만의 한 원인이 됐던 건 사실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억원 금융위원장에게 "상승 국면에서는 오히려 상승을 심화, 격화시키고 하락 국면에서는 하락을 심화시킨다"며 "애초에 기대한 대로 외환시장 안정에 도움이 됐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이 위원장은 홍콩에 상장된 레버리지 ETF 규모가 약 20조 원에서 17조 원으로 줄어들며 국내 투자자들을 국장으로 복귀시켰다는 취지로 답하며 "만약 이게 없었다면 거기(홍콩)로 더 가지 않았겠냐는 이런 얘기도 있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이 "환율 안정에는 도움이 됐다고 보느냐"고 묻자 이 위원장은 "나갔던 부분은 들어오는 부분이 있었다"고 답했다. 외환 유출을 막기 위해 도입한 레버리지 ETF가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했다고 본 것이다.

    이 대통령은 "하필이면 급상승하는 국면에서 조정되는 이 꼭대기에서 (레버리지 ETF가) 도입되는 바람에 마치 이거 때문에 문제가 심각한 것처럼 착시를 일으킨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후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해 우리나라가 해외 증권에 투자한 게 1400억 불이 나갔다. 개인이 400억 불이고 기관이 1000억 불"이라며 "올해는 개인들이 (투자한 게) 400억 불이었는데 올해 6월까지 28억 불에 그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은 현격하게 해외로 자금 순유출이 줄었다"며 "이런 효과들도 일부 작용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대통령은 "그거는 정부의 정책 효과고, 주식 시장 참여자들은 이거 때문에 변동성이 커지고 낙폭이 커졌다고 생각해서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한다"며 "보완대책을 만드는 것도 우리의 몫"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