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30만 달러 기부국제축구연맹, 100만 달러 지원유엔, 3억 달러 긴급 지원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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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를 덮친 강진의 인명 피해가 4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국제사회가 잇따라 복구 지원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기업과 국제기구는 물론 스포츠계까지 구호 행렬에 동참하면서 피해 복구를 위한 연대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 ▲ 지진 피해가 집중된 베네수엘라 라과이라 지역의 복구 현장. ⓒ로이터=연합뉴스
베네수엘라 국회 호르헤 로드리게스 의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각) 지난달 24일 발생한 두 차례의 강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4118명이 숨지고 1만6740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생존자 구조 작업은 대부분 종료됐지만, 실종자 가족들은 붕괴된 건물 잔해를 뒤지며 희생자 수습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날 수도 카라카스에서는 규모 3.0의 여진까지 발생해 일부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긴장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경제난이 장기화된 상황에서 대규모 재건 비용까지 떠안게 된 베네수엘라는 국제사회의 지원이 절실한 처지다. 유엔은 피해 복구와 긴급 구호를 위해 약 3억 달러 규모의 국제 지원이 필요하다며 각국에 협조를 요청했다.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영국의 제재로 해외에 동결된 금 약 30톤과 기타 자산을 복구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협조해 줄 것을 호소했다.
민간 기업들도 지원 대열에 합류했다.
네이버는 11일 베네수엘라 피해 복구를 위해 30만 달러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기부 플랫폼 '해피빈'을 통해 마련된 성금은 유니세프(UNICEF), 유엔난민기구(UNHCR), 유엔세계식량계획(WFP)에 각각 10만 달러씩 전달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재난 발생 시 해피빈 모금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운영하며 온라인 기부 참여를 확대해 왔다. 지난해 집중호우와 영남권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각각 10억 원을 기탁했으며, 2023년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당시에도 100만 달러를 지원하는 등 국내외 재난 구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해피빈 이용자들의 참여도 계속 늘고 있다. 지난 9일 기준 약 5만 명이 모두 5억4000만 원을 기부했으며, 네이버는 기부 참여자 1명당 '콩' 10개를 추가 적립하는 방식으로 기부금을 더 보탤 계획이다.
스포츠계에서도 연대의 손길이 이어졌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산하 FIFA 재단 인도주의 기금을 활용해 100만 달러(약 15억 원)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이 기금은 자연재해와 분쟁 등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사회에 신속한 구호를 제공하기 위해 운용되고 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큰 시련을 겪고 있지만 세계 축구 공동체가 함께하고 있다"며 "축구는 어려운 시기에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공동체를 하나로 묶는 힘을 지니고 있다"고 위로의 뜻을 전했다.
피해 규모가 계속 커지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지원이 속속 이어지고 있지만, 베네수엘라의 경제 상황과 기반시설 여건을 고려하면 본격적인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