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금리 격차 확대 전망에 엔화 약세 심화日정부 환율 개입 가능성 다시 부각
  • ▲ 일본 엔화. 출처=로이터ⓒ연합뉴스
    ▲ 일본 엔화. 출처=로이터ⓒ연합뉴스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약 4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의 고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과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약해지면서 엔화 약세가 한층 심화하는 모습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NHK는 29일(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61.98엔까지 오르며 1986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7월 기록했던 저점(161.96엔)을 넘어선 수치로 약 39년 반 만의 최저 수준이다.

    일본 언론은 중동 정세에 따른 물가 압력과 미국의 견조한 고용 흐름으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한 데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미·일 금리 차 확대 기대가 엔화 약세를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닛케이는 현재 환율이 플라자합의 직후인 1986년 말 수준에 근접하면서 시장이 참고할 과거 가격대가 사실상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엔화 매수 등 시장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감도 다시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61.93엔까지 상승했던 지난 22일에는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과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화상 협의를 통해 외환시장 동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