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김현섭 상주작곡가 직접 연출·음악감독새벽-출근-업무-오후-귀가 구성…하루 흐름 담은 국악 앙상블
-
- ▲ 왼쪽부터 연출·음악감독 김현섭, 사회 서의철, 지휘 박도현.ⓒ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7월 3일 오후 7시 30분 체임버홀에서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2026년 실내악 시리즈 '일노래'를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일노래'는 과거 선조들이 고단함을 나누기 위해 불렀던 전통 노동요 속 '일하는 사람'의 리듬을 현대인의 일상으로 확장한 공연이다. 모심는 소리, 뱃노래, 대장간 노동요 등을 단순 재현하는 것을 넘어 새벽 알람으로 시작해 출근과 밀도 높은 업무, 지쳐가는 오후와 귀가에 이르는 현대인의 하루를 음악적 서사로 새롭게 재해석했다.공연은 '새벽–출근–업무–반복–오후–귀가'라는 하루의 흐름에 맞춰 총 6개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아침의 분주함을 담은 'AM 6:59', 서도민요 배치기와 뱃노래를 바탕으로 도시의 출근길을 그린 '돈 벌러 가謠(요)부터 하루의 끝에서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수고했-漁謠(어요)까지 반복적인 일상 속 우리의 시간을 펼쳐낸다.이번 공연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상주작곡가 김현섭이 연출과 음악감독을 맡고, 강한뫼·김성진·이아로·전우림·조성윤 등 젊은 작곡가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노동요의 선율을 그대로 쓰기보다 노동요가 지닌 반복과 호흡, 긴장과 피로의 감각에 주목해 동시대적인 음악 언어로 풀어냈다. -
김현섭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상주작곡가로서 연출·음악감독·작곡으로 함께하게 돼 매우 뜻깊다. 이번 공연은 과거의 노동요를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과 노동을 음악으로 풀어낸 무대다. 청년 작곡가들이 각자의 시선으로 동시대의 이야기를 담아낸 만큼, 관객들이 자신의 하루를 돌아보며 공감과 위로를 얻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공동연출에는 MBC충북 다큐멘터리 '라스트 싱어 스탠딩'을 연출한 이승훈이 합류한다. 연주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수석·부수석 단원 중심의 SMTO 앙상블이 맡아 국악기와 일렉기타, 베이스기타, 건반 등이 결합된 신선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지휘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박도현이, 사회는 판소리 소리꾼 서의철이 나서 관객들의 이해를 돕는다.이승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단장은 "'일노래'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다시 듣는 작업"이라며 "반복되는 하루 속에서도 각자의 리듬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공감과 사유의 시간을 전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