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긴장 완화에 인플레이션 우려 진정2·10·30년물 금리 일제 하락시장 "연말 추가 인상 가능성 낮아져"
  • ▲ 미국 달러화.ⓒ연합뉴스
    ▲ 미국 달러화.ⓒ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전쟁 종식 합의 발표 이후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미국 국채 금리도 전반적으로 내렸다

    에너지 가격 상승 우려가 완화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추가 긴축에 나설 가능성도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 통신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각)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8bp(1bp=0.01%P) 하락한 4.024%를 기록했다.

    벤치마크로 통용되는 10년물은 4.424%로 3.7bp 내렸고, 30년물 금리는 3.1bp 하락한 4.924%를 나타냈다. 30년물 금리는 지난달 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통화정책 변화에 민감한 단기채 금리 하락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12월까지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P 추가 인상할 가능성을 약 60%로 반영했으며, 이는 지난 12일 약 80% 수준에서 크게 낮아진 수치다.

    이날 브렌트유 가격이 4%가량 급락하면서 에너지발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도 커졌다.

    윌슨자산운용의 헤지펀드 매니저 매튜 하우프트는 "금리 상승에 베팅했던 일부 포지션이 청산될 수 있다"며 "중앙은행들이 당장의 물가 압력을 평가할 시간을 확보하면서 이전보다 덜 매파적인 태도를 취할 여지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의 안도 분위기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평가도 나온다.

    노무라의 앤드루 티스허스트 전략가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시점까지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고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스라엘의 대응과 후속 협상 과정이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연준은 오는 16~17일 케빈 워시 의장 체제 출범 이후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연다. 시장은 기준금리 동결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으며, 회의 이후 발표될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