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문화·행정·언론 아우른 초대형 원로 라인업이석연 "갈등 치유 위한 시대적 해법, 고문단 지혜서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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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대한민국 각 분야를 대표하는 원로 인사 8명을 한자리에 모으며 국민통합 논의의 외연 확대에 나섰다. 정치와 이념 갈등, 세대·지역 간 분열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사회적 신망과 경험을 갖춘 원로들의 통찰을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 ▲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과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있는 김홍신 세계한글작가대회 조직위원장. ⓒ국민통합위원회
통합위는 지난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고문단 위촉식을 열고 사회 각 분야를 대표하는 인사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을 비롯해 새롭게 합류한 고문단 인사들이 참석해 국민통합의 방향성과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고문단은 정치권 중심 자문 체계를 넘어 과학기술·문화예술·행정·언론·학계 등 다양한 분야의 상징적 인물들을 균형 있게 포진시켰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인물은 오명 전 부총리다. 정보통신·과학기술 분야 발전을 이끌어 온 대표적 행정가로 꼽히는 그는 과거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내며 국가 과학기술 정책의 기틀을 다진 인물이다. ICT 산업 태동기부터 국가 혁신 전략을 설계해 온 만큼 미래세대 통합 담론에서도 역할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 ▲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지난 7일 정부서울청사 13층 대회의실에서 사회 각계 원로 8명을 고문으로 위촉하고 위촉장 수여식을 개최했다. 고문단은 향후 주요 국민통합 현안에 대해 통합위에 자문하고, 원로들의 지혜와 경륜을 바탕으로 국민통합의 방향 설정에 기여할 예정이다. ⓒ국민통합위원회
언론계에서는 최학래 전 한겨레신문 대표이사 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오랜 언론 활동을 통해 사회적 공론장 형성과 민주주의 가치 확산에 기여해 온 인물로 평가받는다.
문학계에서는 한국 문단의 거장으로 불리는 황석영 작가가 합류했다. 소설 '장길산', '손님', '철도원 삼대' 등을 통해 시대와 인간의 갈등을 깊이 있게 그려온 그는 오랜 기간 사회적 화해와 역사적 성찰의 메시지를 던져왔다. -
과학계 대표 인사로는 김명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사장이 참여한다. 환경부 장관을 지낸 그는 과학기술과 사회정책의 접점을 꾸준히 고민해 온 대표적 여성 과학 행정가다. 특히 인공지능(AI) 시대의 사회 갈등 문제를 통합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아 주목받았다.
- ▲ 김명자 한국과학기술원 이사장. ⓒ국민통합위원회
소설가이자 정치인으로 활동했던 김홍신 세계한글작가대회 조직위원장도 고문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최초의 밀리언셀러 작가로 알려진 그는 문화적 공감대 형성이 국민통합의 핵심 기반이라는 점을 강조해 왔다.
행정 분야에서는 박명재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참여한다. 지방행정과 국가 운영 경험이 풍부한 그는 "국민통합의 출발점은 헌법 정신 수호"라고 강조하며 공직사회 신뢰 회복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
또 다른 고문인 문국현 뉴패러다임인스티튜트 회장은 유한킴벌리 CEO 출신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속가능 경영과 사회적 가치 경영을 국내에 확산시킨 상징적 인물로 평가받는다.
- ▲ 박명재 전 행정자치부 장관. ⓒ국민통합위원회
정치학계에서는 임혁백 고려대학교 명예교수가 합류했다. 민주주의와 정치개혁 분야 권위자로 손꼽히는 그는 한국 사회의 극단적 진영 대립을 완화할 제도적 해법 마련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날 위촉식에서는 단순한 형식적 자문기구를 넘어 실질적인 정책 논의 채널로 고문단을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공개됐다. 통합위는 앞으로 분기별 정례회의를 통해 사회 현안을 논의하고 각계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방침이다. -
한 국민통합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우리 사회는 세대, 이념, 지역, 계층 갈등이 동시에 복합적으로 분출되는 상황"이라며 "단순히 정치적 구호 차원의 통합이 아니라 사회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 ▲ 문국현 뉴패러다임인스티튜트 회장. ⓒ국민통합위원회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고문단은 특정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대한민국 현대사를 관통해 온 인물들로 구성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현장의 경험과 시대적 통찰을 정책 논의에 실질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석연 위원장은 "국민통합은 단기간에 완성되는 과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긴 호흡으로 풀어가야 할 시대적 책무"라며 "각 분야 원로들의 경험과 혜안이 더해질 때 통합위 논의 역시 훨씬 입체적이고 현실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 임혁백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국민통합위원회
이어 "위원회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실질적 통합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사회 원로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고문단과 긴밀히 협력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
- ▲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지난 7일 정부서울청사 13층 대회의실에서 사회 각계 원로 8명을 고문으로 위촉하고 위촉장 수여식을 개최했다. 고문단은 향후 주요 국민통합 현안에 대해 통합위에 자문하고, 원로들의 지혜와 경륜을 바탕으로 국민통합의 방향 설정에 기여할 예정이다. ⓒ국민통합위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