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월 화물차 사망 140명…3년 평균 대비 9.9%↑심야·새벽 사망사고 2배…졸음운전 등 위험 증가
  • ▲ 경찰청. ⓒ뉴데일리 DB
    ▲ 경찰청. ⓒ뉴데일리 DB
    최근 화물차 교통사망사고가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경찰이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다.

    경찰청은 화물차 사망사고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관계기관 합동 점검과 현장 단속을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화물차 사망사고로 140명이 숨졌다. 이는 최근 3년 같은 기간 평균 사망자 127.3명보다 9.9% 증가한 수치다.

    시간대별로 보면 오전 6시부터 8시 사이 사망자가 24명으로 가장 많았다. 낮 12시부터 14시 사이는 16명을 기록했다. 특히 심야부터 새벽까지인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 사이 사망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18명에서 올해 36명으로 2배 늘었다.

    도로 유형별로는 고속도로에서 화물차 사고 비중이 두드러졌다. 전체 고속도로 사망자 59명 가운데 32명(54.2%)이 화물차 관련 사고로 나타났다. 이 중 17명(53.1%)은 후방 추돌사고로, 안전거리 미확보와 졸음운전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39명(27.9%)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33명(23.6%), 40대 29명(20.7%) 순이었다. 특히 50~60대가 전체의 51.4%를 차지해 고령 운전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대형 화물차 사고 예방을 위해 암행순찰차와 영상 장비 등을 활용해 법규 위반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고속도로 야간 통행료 한시 면제로 화물차 통행량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한국도로공사와 한국교통안전공단 등과 함께 톨게이트와 휴게소에서 차량 정비 불량과 불법 개조 여부를 합동 점검한다.

    또 주요 요금소 41곳에 인력과 장비를 집중 배치해 안전띠 미착용, 과적, 지정차로 위반 등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단속한다. 전광판을 통한 홍보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오후 11시부터 오전 4시까지 순찰차 경광등과 스피커를 활용한 '졸음운전 알람 순찰'을 시행하고 

    경찰청 관계자는 "고속도로 이용 시 졸음이 올 경우 반드시 휴게소 등에서 충분히 쉬어야 한다"며 "안전띠 착용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