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 폭행 살해 뒤 시신 유기 혐의檢 "강요된 행위" 판단 … 딸 불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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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캐리어 시신 사건' 피의자 신상정보. ⓒ대구경찰청
장모를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여행용 캐리어에 담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사위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대구지검 전담수사팀(부장검사 배상윤)은 28일 존속살해 등 혐의로 조재복(26)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시체유기 혐의로 함께 구속 송치된 아내 A씨에 대해서는 불기소 처분하고 석방했다.대구지검 관계자는 "범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조재복은 지난달 18일 대구 중구 한 오피스텔에서 장모 B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여행용 캐리어에 담아 칠성시장 인근 신천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은 조재복이 아내 A씨와 장모 B씨를 주거지에 감금한 뒤 지속적으로 폭행하는 등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판단했다. 피해자의 몸에서는 갈비뼈 등 다발성 골절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사건 직후 부부를 긴급체포했고 검찰은 지난 1일 부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대구지법은 지난 2일 조재복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검찰은 송치 이후 두 차례 압수수색을 벌여 주거지에 설치된 홈캠 SD카드를 확보하고 추가 영상을 분석했다. 또 대검 통합심리분석과 진술분석,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및 전문의 자문 등을 거쳐 조재복의 혐의를 확인했다.검찰은 A씨가 조재복의 지속적인 폭력에 노출돼 저항하기 어려운 상태에서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판단했다. A씨가 송치 당시 늑골 골절 등 상해를 입은 상태였던 점도 고려됐다.이에 검찰은 A씨의 행위가 형법상 강요된 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불기소 처분과 함께 구속을 취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