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자유로운 통행·핵 포기'…협상 '레드라인' 제시"합의 불발시 더 강력한 압박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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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 출처=APⓒ뉴시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유지하려 하는 이란에 대해 미국으로서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란의 핵 무기 보유 역시 허용할 수 없는 선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루비오 장관은 27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이란이 말하는 '해협 개방'이라는 것이 '해협은 열려 있다. 하지만 이란과 협의하고, 허가를 받아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공격하겠다, 통행료도 내라'는 식이라면 그건 해협 개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또한 "호르무즈 해협은 국제 수로"이며 "이란이 누가 국제 수로를 이용할 수 있는지, 이용하기 위해 얼마를 내야 하는지 결정하는 체제를 규범화하는 것을 우리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앞서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우선 개방하고 종전을 선언한 뒤 추후 핵 관련 협상을 이어가자는 제안을 중재국을 통해 미국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루비오 장관의 이날 발언은 이란이 주장하는 '해협 개방'이 자유로운 통항이 아닌, 통제된 통항이라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그는 또 "이란은 핵 무기로 전 세계를 위협하려 한다"면서 "현재 석유를 가지고 하듯이, 전 세계를 인질로 잡아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하려 하는데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루비오 장관은 또한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의 걸림돌로 이란의 분열된 지도부를 거론했다.이란 협상단이 정권 내 다른 파벌들과 의견 차이를 갖고 있어 협상 범위가 큰 제약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루비오 장관은 그러면서도 이란이 현재 심각한 경제난과 군사시설 파괴로 힘든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에 미국과의 합의 도출에 "진지하다"고 평가했다.이란과의 종전 및 비핵화 합의가 불발될 경우 미국의 이후 조치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라면서도 "현재 이란에 가해지는 제재 수준은 매우 강력한 압박이며, 그 압박을 더 강화할 여지도 있다고 본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