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검거자 225명 중 19명 구속제작 범죄 59.1% 최다…10대 비중 58.7%경찰 "10월까지 집중단속 지속"
  • ▲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뉴데일리 DB
    ▲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뉴데일리 DB
    아동성착취물 범죄에 대한 아시아 국가 간 공조 단속에서 총 445명이 검거됐다. 이 가운데 한국 경찰이 225명을 검거하며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7일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아동성착취물 범죄 대응을 위해 지난 3월 23일부터 4월 17일까지 4주간 아시아 7개국과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총 445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사이버 수호자(Operation Cyber Guardian)'라는 작전명으로 진행됐으며 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홍콩, 일본, 태국, 브루나이 등 7개국이 참여했다. 한국 경찰은 이 중 225명을 검거하고 19명을 구속했다.

    범행 유형별로는 아동성착취물 제작이 133명으로 전체의 59.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소지·시청 50명(22.2%), 유포 42명(18.7%) 순으로 나타났다.

    피의자 연령대는 10대가 132명으로 58.7%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어 20대 69명(30.7%), 30대 19명(8.4%), 40대 5명(2.2%) 순이다. 경찰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청소년층에서 범행이 집중되고 가해자와 피해자가 모두 청소년인 또래 범죄 양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저장매체를 신속히 압수해 추가 유포를 차단하고 온라인상 유포가 확인된 경우에는 즉시 삭제·차단 조치를 요청했다.

    주요 사례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허위영상물을 제작·판매한 20대 남성이 위장수사를 통해 구속됐고 미성년자를 속여 영상통화를 녹화한 뒤 협박한 30대 남성도 붙잡혔다. 해외 메신저에서 유료 대화방을 운영하며 성착취물을 유포한 일당 14명도 적발됐다.

    경찰은 오는 10월 말까지 '사이버성폭력 범죄 집중단속'을 이어가며, 아동성착취물을 포함한 관련 범죄에 대한 엄정 대응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박우현 사이버수사심의관은 "해외 메신저와 불법 사이트를 통한 범죄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아시아 국가들이 동시에 수사망을 가동한 데 의미가 있다"며 "국제공조를 강화하고 위장수사 등을 활용해 가해자를 끝까지 추적·검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