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일대 6개 구역 정밀 수색고지점 로컬라이저 주변 집중 조사군·경·소방 등 250명 투입
  • ▲ 경찰 과학수사대가 13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진행 중인 12·29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유해 재수습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뉴시스
    ▲ 경찰 과학수사대가 13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진행 중인 12·29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유해 재수습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뉴시스
    179명의 희생자를 낸 '12·29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지 약 1년 4개월 만에 희생자들의 미수습 유해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재개됐다.

    13일 국무조정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 등에 따르면 경찰과 군, 소방 등 수색지원본부는 이날부터 오는 5월 29일까지 무안국제공항 일대 약 2만6000㎡ 부지를 대상으로 유해와 유류품 재수색에 나선다.

    이번 수색에는 경찰청 과학수사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전남소방본부, 무안군 관계자 등 총 250여 명이 매일 수색에 나선다. 또 사조위 관계자와 유가족들도 수색 현장에 동참한다.

    수색팀은 사고 지점인 공항 내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 둔덕 주변을 포함해 총 6개 섹터로 구역을 나눠 작업을 진행한다. 원활한 수색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거쳐 공항 경계 담장 철문을 제한적으로 개방했다.

    수색 작업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실시되며, 일과 종료 후에는 참여 기관이 그날의 수색 결과를 유가족에게 직접 설명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수색 당국은 지표면 아래 최대 30㎝ 깊이까지 땅을 파내는 정밀 굴착 방식을 도입했다. 당국은 유해 추정 물체가 발견되면 임시 보관소로 이송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앞서 국토교통부와 사조위가 사고 현장에서 수습한 유해 추정 물체 115점 중 74점은 이미 희생자 44명의 유해로 확인된 바 있으며, 유류품 794묶음과 휴대전화 6대 등도 발견된 상태다.

    유가족협의회는 이번 재수색을 통해 미처 수습하지 못한 유해와 유류품이 추가로 발견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24년 12월 29일 오전 9시 3분께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동체 비상착륙하던 도중 로컬라이저 콘크리트 둔덕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숨졌다.

    정부는 사고 직후 유해 수색을 진행했으나, 지난 2월 잔해 정리 과정에서 유해가 추가로 발견됨에 따라 유가족들이 전면 재수색을 요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