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문인 모임 '칠인회' 공간 재현…직접 쓰고 읽고 듣는 이색 체험6월 7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서 앙코르 공연
  • ▲ 뮤지컬 '팬레터' 명인일보 편집실 팝업 현장.ⓒ라이브
    ▲ 뮤지컬 '팬레터' 명인일보 편집실 팝업 현장.ⓒ라이브
    뮤지컬 '팬레터'가 작품 속 세계관을 현실로 구현한 팝업존 '명일일보 편집실'을 열었다.

    '명일일보 편집실'은 극의 무대가 되는 1930년대 문인 모임 '칠인회'의 공간을 재현했다. 중앙에 위치한 '급사실'은 관객들이 직접 배우에게 보내는 팬레터를 작성할 수 있다. 주인공 세훈이 편지를 전달하는 급사 역할을 하는 데에서 영감을 얻은 공간으로, 비치된 엽서와 편지 봉투에 수신인 이름을 적어 서가에 꽂아 두면 해당 배우에게 전달된다.

    '집필실'에서는 공연과 관련된 도서를 열람할 수 있다. '팬레터'의 대본집, 악보집, 역대 시즌 프로그램북은 물론 극 중 인물의 실제 모델이 된 작가 김유정·이상 등의 작품집을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작품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체험 공간도 눈길을 끈다. '청음실'에서는 2019년 삼연 및 2021년 사연 당시 발매된 OST앨범을 감상할 수 있다. '영사실'에서는 국내 역대 시즌 공연 하이라이트 영상과 중국·일본 라이선스 공연의 홍보 영상을 상영한다. '전람실'에서는 중국·일본 공연의 사진을 전시해 작품의 해외 진출 성과를 확인하고, 한국 공연과의 공통점·차이점을 비교해 볼 수 있다.
  • ▲ 뮤지컬 '팬레터' 명인일보 편집실 팝업 현장.ⓒ라이브
    ▲ 뮤지컬 '팬레터' 명인일보 편집실 팝업 현장.ⓒ라이브
    10주년을 기념한 다양한 MD 상품이 눈에 띈다. '팬레터' 대사와 가사로 구성된 키캡을 조합해 자신만의 키링을 만들 수 있는 '글자로 만든 키캡 키링'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듣기 싫다', '약은(야근) 싫다', '날로 몸이 꺼진다'와 같이 일상적인 공감을 자아낼 수 있는 문구를 활용한 것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2016년 초연된 '팬레터'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김유정과 이상, 순수문학단체 구인회의 일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이다. 천재 소설가 김해진과 그를 동경하는 소설가 지망생 정세훈, 비밀에 싸인 작가 히카루를 주축으로 문인들의 예술혼과 사랑을 매혹적으로 그린다.

    앙코르 시즌에서는 '김해진' 역에 강필석·김재범·김경수·이규형, '정세훈' 역 문태유·문성일·윤소호·홍기범, '히카루' 역에는 소정화·강혜인·이봄소리·허윤슬 등이 출연한다. 6월 7일까지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이어지며, '명일일보 편집실'은 공연 시작 전과 인터미션, 공연 종료 후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