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하거나 부패한 사람···일 못해"후임 인선은 "몇 주 안에" 발표 예정디트로이트 포드 공장 방문해 관세 성과 강조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향해 "곧 그 자리에서 물러나기를 바란다"며 조기 퇴임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각)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포드 자동차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그는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모르거나, 아니면 그것보다 더 나쁘다"며 이같이 말했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오는 5월까지지만, 최근 연준 청사 개보수 비용 과다 지출 의혹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면서 조기 퇴임 요구가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나쁜 연준 의장을 갖고 있다. 특히 금리를 너무 높게 했다는 점에서 문제"라고 비판했다. 

    연준 개보수 공사와 관련해서는 "작은 건물 하나를 개보수하는 데 수십억 달러를 썼다. 나는 2500만 달러로도 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취재진에게 "무능하거나 부패했다. 확실히 일을 잘하지 못했다"며 파월 의장을 혹평했다. 지난달 29일에도 "우리는 아마도 그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며 "나는 그를 해임하고 싶다"고 한 바 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이 이미 "위협에 굳건히 맞서겠다"고 밝힌 데다, 공화당 일부 상원의원들이 후임자 인준 절차에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 조기 교체 현실화 여부는 불투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포드 공장에서 파월 후임 인선을 "몇 주 안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공장 방문 자리에서 자신의 관세 정책 성과도 강조했다. 

    그는 "(포드 공장이) 24시간 가동되고 확장하고 있다. 관세 덕분에 미국 내에 더 많은 공장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세 덕에) 캐나다, 멕시코, 일본, 독일 등에서 기업들이 공장을 이곳에 짓고 있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에선 중국이 자동차 산업을 장악하고 있지만, 여기서는 미국 업계가 경쟁할 수 있도록 중국산 자동차에 100% 관세를 부과했다"고 설명했다. 

    포드 F-150 트럭을 예로 들며 "트럭에 25% 관세를 부과한 결과, 사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이제 모두가 내가 옳았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도입한 관세로 인해 미국·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USMCA)의 실질적 이익이 제한적이라며 "무의미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