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27억·배우자 101억·자녀 46억 원국힘 "6년 새 113억 증가 … 현미경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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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서성진 기자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본인과 일가족 명의로 총 175억6952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2020년 국회의원 퇴직 당시 신고액(약 62억 원)보다 불과 6년 만에 113억 원가량 급증한 수치다.5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이 후보자 본인은 총 27억2966만 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내역으로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지분 35%(12억9800여만 원), 세종시 아파트 및 서울 중구 오피스텔 전세권(1억8330만 원), 증권(14억4593만 원), 예금(4758만 원) 등이다.배우자 명의의 재산은 총 101억4549여만 원으로 집계됐다. 해당 아파트의 잔여 지분 65%(24억1120여만 원)와 더불어 증권(71억7384여만 원), 예금(4억6165여만 원), 포르쉐 등 차량 3대(9879만 원)를 신고했다.자녀들의 재산 규모는 총 46억9434만 원에 달한다. 이 중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증권 자산은 35억5958만 원으로 나타났다.장남은 마포구 상가 지분(1억400만 원)과 용산구 아파트 전세권 지분(3억6500만 원), 증권(11억8384만 원) 등 총 17억124만 원을 신고했다.차남은 상암동 상가 지분(1억400만 원)과 동대문구 주택(2억2600만 원), 증권(11억1843만 원) 등 17억1419만 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삼남은 증권(12억5731만 원)을 중심으로 12억7891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
- ▲ 박수영 등 국민의힘 기획재정위원회 위원들이 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관련 성명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가 2020년 퇴직 당시 신고했던 62억9116만 원에서 6년여 만에 일가족 재산이 약 113억 원 증가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권영세·박수영·박대출·유상범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자가 신고한 재산만 총 175억6950만 원에 달한다"며 "2016년 신고재산 65억 원에서 10년 만에 100억원 넘게 불어난 재산 형성 과정부터 집중 검증 대상"이라고 지적했다.또한 "사회 초년생인 인턴 보좌진에게 고성과 함께 'IQ가 한 자리냐', '너를 죽였으면 좋겠다'는 등 인격 말살 폭언을 퍼부었고, 보좌진에게 자택 프린터기를 수리하게 하고 특정 음료를 준비하게 하는 등 사적 심부름과 무리한 요구도 서슴지 않았다는 의혹도 전해진다"고 주장했다.박수영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경우 빵 구매 100만 원 때문에 사흘간 인사청문회를 했다"며 "이 후보자는 하루로는 도저히 불가능해 이틀 청문회를 민주당에 제안했지만 아직 답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국민의힘 의원 당시에는 문제 제기가 없었다는 질문에는 "정당에서 하는 공천과 장관을 검증하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며 "공천 후보자는 자신이 자료를 내는 것이고, 장관은 국세청, 검찰, 감사원 등 모든 곳을 동원하기에 규모와 깊이에서 비교될 수 없다"고 언급했다.박 의원은 "진행되는 모양이 강선우 의원과 같다"며 "탈탈 털리고 막판에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 전화를 받고 그만둘 가능성이 높다"며 "차라리 본인이 사퇴하는 것이 국민의 정신건강에 좋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