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DB에 82-99 패배LG는 현대모비스 71-68 격파
  • ▲ '슈퍼팀' KCC가 홈에서 열린 '농구영신'에서도 패배하며 3연패를 당했다.ⓒKBL 제공
    ▲ '슈퍼팀' KCC가 홈에서 열린 '농구영신'에서도 패배하며 3연패를 당했다.ⓒKBL 제공
    '슈퍼팀' 부산 KCC가 이상하다. 7연승을 달린 후 '3연패'를 기록하며 추락하고 있다. 홈에서 열린 '농구영신'에서도 크게 졌다.

    DB는 지난달 3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CC와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99-82로 크게 이겼다. 이번 승리로 4연승을 달린 DB는 KCC와 공동 3위에서 단독 3위(17승 10패)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홈에서 KCC는 3연패를 당했다. KCC는 LG전(101-109 패), 울산 현대모비스전(78-84 패)에 이어 DB전까지 놓쳤다. 

    에이스 허웅이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아직 온전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2득점에 그쳤다. 동생 허훈이 17점 5도움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투했으나 패배를 막진 못했다. 3연패를 당한 KCC는 4위(16승 11패)로 내려앉았다.

    KCC는 사직에서 6년 만에 열린, 역대 두 번째 '농구영신'을 승리로 장식하기 위해 부상 중이던 허웅이 다소 이른 복귀를 감행하는 등 애를 썼으나 DB의 높이를 이겨내진 못했다.

    '농구영신'은 12월 31일 밤늦게 시작해 농구장에서 새해를 맞는 프로농구 연례행사다. 이날 리그 최대 규모의 사직체육관에는 7066명이 찾았다. 매진은 이루지 못했으나 1층 좌석은 거의 찼다.

    시작부터 헨리 엘런슨과 이선 알바노의 쌍포가 불을 뿜은 DB가 앞서나갔다. 골 밑 싸움에서는 엘런슨이 KCC 숀 롱에게 앞섰고, 3점 라인 부근에서는 알바노가 위협적인 움직임을 계속 보여줬다.

    허웅, 최준용 등 주축 선수 여럿이 다쳐 홀로 분투해온 허훈은 2쿼터 막판 던진 3점이 림에 맞지 않고 그물만 스치며 힘에 부친 모습을 보였다. 전반을 49-37로 앞선 채 마친 DB는 후반에도 거침없이 달려 나갔다.

    엘런슨은 3쿼터엔 3점을 두 방이나 꽂아 추격하려는 KCC 선수들을 힘 빠지게 했다. 3쿼터 24점이었던 격차는 4쿼터 초반 29점까지 벌어졌다.

    엘런슨은 양 팀 최다 30점을 쓸어 담았고, 알바노는 25점 11어시스트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책임졌다. 

    한편 선두 창원 LG는 울산 현대모비스를 71-68로 잡았다. LG는 19승 7패를 쌓아 2위 정관장과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18패(9승)째를 당해 9위로 미끄러졌다.

    허벅지 부상에서 복귀한 양준석이 17점으로 펄펄 날았고, 양홍석(13점 5리바운드), 아셈 마레이(11점 9리바운드), 유기상(10점 6리바운드)이 팀 승리를 합작했다.

    여자 프로농구에서는 아산 우리은행이 27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한 에이스 김단비의 활약을 앞세워 부산 BNK를 75-61로 꺾었다. 

    2연승을 거둔 우리은행은 7승 7패를 기록, 용인 삼성생명(6승 7패)을 밀어내고 단독 4위에 자리했다. 반면 BNK는 7승 6패로 청주 KB와 공동 2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