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전서 원제훈 5단, 결승서 이원도 9단 꺾고 생애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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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세영 2단이 두 번째 열린 태백산배의 주인공이 되며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한국기원 제공
홍세영 2단이 두 번째 열린 태백산배의 주인공이 되며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22일 강원도 태백시 한국기원 태백분원에서 개최된 '2025 태백산배 바둑 오픈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홍세영 2단이 이원도 9단을 170수 만에 백 불계승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초중반 중앙 힘겨루기에서 우세를 잡은 홍세영 2단은 하변으로 뻗어나간 대마 싸움에서 흔들림 없는 수읽기로 상대 대마를 옭아매며 종국엔 포획에 성공해 국면을 승리로 이끌었다.국후 인터뷰에서 홍세영 2단은 "전혀 우승할 거라 생각지 못해서 얼떨떨하고, 첫 우승을 차지해서 너무 기쁘다. 올해로 프로 2년차인데, 프로가 되어 잘해 나갈 수 있을지 막막함이 있었다. 이번 대회 우승을 계기로 더 자신감을 가지고 다른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랭킹 135위로 첫 결승무대에 올라 우승까지 일궈낸 홍세영 2단은 8강전에서 김다빈 5단(54위)을, 4강전에서 원제훈 5단(95위)을 넘고 결승에 올라 최종 우승 고지를 밟았다.랭킹 70위 이원도 9단은 8강전에서 최승철 3단(125위)을, 4강전에서는 김승진 7단(33위)을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으나 홍세영 2단에게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결승전이 끝난 직후 이어진 시상식에서 태백 세계바둑 성지화 사업단 이정혁 단장이 우승자 홍세영 2단에게 상금 1000만원을, 준우승자 이원도 9단에게는 상금 500만원을 전달했다.한편 올해로 두 번째 열리는 태백산배는 프로와 아마가 모두 참가하는 오픈 토너먼트로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63명과 아마추어 40명으로 총 103명이 출전해 최종 우승자를 가렸다.'2025 태백산배 바둑 오픈 토너먼트'는 태백시·태백시의회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며 강원도바둑협회·태백시바둑협회·태백 세계바둑 성지화 사업단·강원일보사가 협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