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4년째 1위 수성다카이치 日총리 3위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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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인공 '헌트릭스'. 출처=APⓒ연합뉴스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돌풍을 일으켰다. 주인공인 걸그룹 헌트릭스와 이 영화의 매기 강 감독 등이 이름을 올린 것이다.포브스는 10일(현지시각) 재산, 언론활동, 영향력, 활동 범위 등 지표로 평가한 올해의 영향력 있는 여성 순위를 발표하며 케데헌의 여성 캐릭터들을 100위에 선정했다.포브스는 "악마들과 싸우는 케이팝 걸그룹에 관한 애니메이션인 케데헌은 2025년을 빛낸 문화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부른 헌트릭스의 삽입곡 '골든'은 지난 8월 빌보트 차트 1위를 차지했다"며 "걸그룹의 노래가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한 것은 2001년 데스티니 차일드의 '부티리셔스' 이후 처음"이라고 강조했다.한국 여성으로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각각 90위와 91위에 선정됐다.이 사장과 최 대표는 지난해 각각 85위, 99위로 평가받았다.포브스는 이부진 사장을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의 장녀이며 뛰어난 사업 능력으로 '리틀 이건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최수연 대표에 대해서는 네이버의 두 번째 여성 대표이자 2022년 취임 당시 창업자를 제외하고 최연소 대표였다고 소개했다.올해 1위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올라 4년째 1위를 지켰다.2위도 지난해와 동일하게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꼽혔다.지난해 3위였던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4위로 밀려났으며 대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포브스는 다카이치 총리가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라고 설명하면서 강경 보수주의자이자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포브스의 세계 여성 파워 100인 선정은 올해를 포함해 22번째 진행됐다.올해는 17명이 새롭게 순위에 진입했으며 이번에 선정된 여성들의 경제력은 37조 달러(약 5경4275조원)에 달한다. -
-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