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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휘자 정명훈.ⓒ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30일 오후 7시 30분 대극장에서 '정명훈⨉KBS교향악단 베토벤 9'를 개최한다.이번 공연은 매년 수준 높은 클래식 무대를 선보여 온 '세종 오케스트라 시리즈'이자 2025 세종시즌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공연이다.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과 한국을 대표하는 KBS교향악단이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을 들려준다.'합창'은 베토벤(1770~1827)이 53세 때 쓴 그의 마지막 교향곡이다. 교향곡에 담긴 자유와 화합, 인본주의, 유토피아를 향한 이상주의는 높이 평가받고 있다. 백미는 4악장이다. 4악장에는 소프라노·알토·테너·베이스 독창자 1명씩과 혼성 합창이 출연하는데, 이는 교향곡에 처음으로 성악이 가미된 사례다.가사는 독일 극작가 프리드리히 실러(1759~1805)의 계몽주의적 시 '환희(기쁨)에의 송가'에서 가져왔다. 대편성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솔리스트들이 만들어내는 장엄한 선율, "모든 인간은 형제가 되리라"는 가사는 지나온 한 해의 무게를 녹이고, 다가올 시간에 대한 희망을 노래한다. -
- ▲ 정명훈⨉KBS교향악단 '베토벤 9' 포스터.ⓒ세종문화회관
매년 연말 무대에 오르는 '합창'은 KBS교향악단의 상징적이고 독보적인 레퍼토리다. 이들은 그동안 "현대적 해석과 전통적 사운드가 공존한다", "나사를 바짝 조인 듯한 긴장감", "정통성을 기반으로 한 완성도"라는 평가를 받았다.무대에는 최정상 성악가들이 총출동한다. 소프라노 최지은, 메조 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손지훈, 바리톤 김기훈이 협연자로 나선다. 고양시립합창단, 서울모테트합창단, 안양시립합창단이 참여해 작품이 지닌 인류애적 메시지를 깊은 울림으로 선사한다.공연은 세종문화회관 누리집과 세종문화티켓(02-399-1000), NOL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