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 2025년 마지막 작품, 12월 17~28일 더줌아트센터2014년 '예술가청소년창작벨트' 통해 탄생…이성권 작가·김수희 연출 의기투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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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 2025년 마지막 작품 '19호실' 홍보 사진.ⓒ국립극단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의 2025년 마지막 작품 '19호실'이 12월 17일부터 28일까지 서울 한남동 더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극은 7명의 인물이 창문조차 없는 낯선 방에서 눈을 뜨며 시작된다. 이들은 서로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하며 왜 이곳에 모이게 되었는지도 알 수 없다. 탈출을 시도하며 여러 방법을 동원해 보지만 단 하나뿐인 출입문은 굳게 잠겨 열리지 않는다.밀폐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과 타인에 대한 경계, 날 선 분위기는 팽팽한 긴장을 형성한다. 문을 열기 위한 경쟁과 의외의 협력, 예상치 못한 선택들이 이어지며 감춰졌던 진실과 반전이 차츰 드러난다작품의 강점은 '지금 여기'의 청소년의 모습을 고스란히 무대 위에 펼친다는 것이다. '19호실'은 2014년도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의 청소년극 창작 프로그램 '예술가청소년창작벨트' 를 통해 처음 탄생했다. "진짜 청소년극", "가장 리얼한 청소년의 모습"이라고 청소년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이번 공연에는 쇼케이스 당시 연출을 맡았던 김수희와 이성권 작가가 다시 호흡을 맞췄다. 이들은 시대와 무관하게 모든 현대인이 고민하는 '성장의 문턱'에 주목하며 작품을 재정비했다. 주요 소재가 되는 '닫힌 문'은 단순한 물리적 경계선을 넘어 사회가 만들어놓은 틀과 성장의 경계 그 자체를 환기한다. -
- ▲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 2025년 마지막 작품 '19호실' 홍보 사진.ⓒ국립극단
이성권 작가는 "시간이 흐른 뒤에도 기억에 남는 작품이면 좋겠다. 공연을 통해 자신만의 문을 찾아 나갈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제60회 백상예술대상 연극상, 제19회 차범석 희곡상 등을 수상한 극단 미인의 대표인 김수희 연출은 "이 작품은 청소년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있다. 각자가 가진 울타리와 제도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고 헤쳐나갈 힘을 찾아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무대에는 주연과 조연의 구분이 따로 없다. 나윤희·안병찬·이서도·이주형·장석환·장요훈·조수재 등 7명의 배우가 출연해 학교나 거리, 집 어디서나 익히 볼 수 있을 법한 현실의 군상을 구현하며 성장통을 겪고 있는 청소년의 얼굴을 다채롭게 그려낸다.'19호실'은 국립극단 누리집과 NOL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12월 19일 오후 4시 진행하는 '유스데이' 공연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청소년·대학생에게는 상시 50% 할인,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생에게도 50% 할인이 주어진다.21일 공연 종료 후에는 이성권 작가와 김수희 연출 등 창작진과 함께하는 '예술가와의 대화'가 마련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