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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킹구르 올라프손 음반 'Opus 109 – Beethoven·Bach·Schubert' 커버 이미지.ⓒ유니버설뮤직
아이슬란드 출신 피아니스트 비킹구르 올라프손(41)의 새 음반 'Opus 109 – Beethoven·Bach·Schubert(베토벤·바흐·슈베르트)'가 21일 도이치 그라모폰 레이블로 발매된다.
올라프손은 2023년 발표한 '골드베르크 변주곡' 음반으로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클래식 기악 솔로, Musical America 올해의 기악 연주자, OPUS KLASSIK 베스트셀러상, 독일 비평가협회 애뉴얼 어워드 등을 수상하며 호평받았다.
그는 독창적인 프로그램 구성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음반은 짧은 바흐의 작품들로 시작되고 끝을 맺는다. 바흐와 슈베르트의 작품, 베토벤의 비교적 이른 시기에 쓰인 '피아노 소나타 E단조(Op. 90)'를 함께 담아 각 작품 사이의 연결성과 대비를 드러낸다.
올라프손은 기획의도에 대해서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의 존재감을 가장 영감 넘치게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인 베토벤의 마지막 세 개의 소나타(Op. 109·110·111)에 마음이 끌렸다"며 "하지만 이 세 개의 위대한 후기 소나타를 하나의 음반에 담는, 오래된 정석을 따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반대로 한 작품을 프로그램의 중심축에 놓아보면, 그 작품의 궤도를 자유롭게 여행하며 새로운 관점을 발견하고, 그 세계 안에서 다른 작품들과 마주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 느꼈다"고 전했다.
올라프손은 개념적 중심축을 이루는 작품으로 베토벤의 두 소나타(Op. 109·90)와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E단조 D.566를 꼽았다. 그는 "테마와 변주 형식으로 구성된 Op. 109의 피날레가 골드베르크 변주곡에 대한 뚜렷한 오마주"라며 "두 작곡가 모두 결국 바흐와 마주한다. 위대한 작곡가라면 누구나 그렇듯이요"라고 말했다.
올라프손의 'Opus 109'는 모든 가능한 포맷으로 유니버설뮤직을 통해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