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1일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서 상영, 전 회차 무료 관람
  • ▲ '2025 인문영상제' 포스터.ⓒ한국문화예술위원회
    ▲ '2025 인문영상제' 포스터.ⓒ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는 오는 20~21일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에서 '2025년 인문영상제'를 개최한다.

    올해 3회차를 맞은 '인문영상제'는 지역의 숨은 인문 자원을 발굴해 영상 콘텐츠로 제작·공유하는 사업이다. 지난 6월 '인문영상콘텐츠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19개 팀의 작품이 수개월간의 제작과정을 거쳐 이번 행사에서 처음 공개된다.

    19편의 작품은 각 지역의 문화유산과 인문적 가치를 다각도로 조명했다. 주요 상영작인 '상영 중입니다'는 1957년 개관해 인천의 대표 문화명소였던 미림극장이 2004년 폐관 이후 2013년 사회적 기업으로 재개관해 고유의 지역문화를 지켜온 과정을 따듯한 시선으로 담아낸다.

    '제주의 돼지 신부님을 아시나요?'는 1954년 제주에 도착한 아일랜드 출신의 이방인, 패트릭 맥린치(한국명 임피제)신부가 오늘날 제주의 양돈문화를 비롯해 농업·의료·교육·복지의 기반을 세우며 지역 공동체를 일궈낸 삶을 다룬다.
  • ▲ '2025 인문영상제' 상영표.ⓒ한국문화예술위원회
    ▲ '2025 인문영상제' 상영표.ⓒ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살아서 한 필, 죽어서 한 필'은 1900년대 한국 직물산업의 중심지였던 강화의 특산품 '소창'을 매개로, 가내 수공업에서 자동화로 이어지는 방적 노동사와 기후 변화 시대에 친환경 섬유로 재조명받는 오늘의 소창까지 한 필의 천이 잇는 세대와 생애의 기록을 담은 다큐멘터다.

    19편의 영상 중 심사를 통해 선정된 우수작 4편은 12월 중 KBS N 채널을 통해 방영된다. 우수작 발표와 시상식은 21일 오전 10시 30분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2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인문영상제'는 전 회차 무료로 운영되며, 예매는 20일까지 '인문360 누리집'에서 사전 신청하면 된다. 잔여석이 있을 경우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상영 종료 후에는 모든 작품을 '인문360 누리집'에 게시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