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목소리와 자연이 공존하는 노래김정아 "자연에서의 치유와 자유 전하고 파"
  • 소프라노 김정아가 직접 작사·작곡한 싱글 앨범 '꾀꼬리(Kkoekkori: Korean Nightingale)'가 13일 오후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

    지난 2월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김정아의 독창회 '더 나이팅게일(The Nightingale)'에서 초연된 이 곡은 한국가곡의 정서와 클래식의 서정성을 바탕으로, 국악의 장단과 현대적 리듬을 결합한 융복합 예술 음악이다. 김정아의 섬세하고 화려한 콜로라투라 성악기법과 플루트 오블리가토가 꾀꼬리의 울음소리를 형상화했고, 피아노 반주로 바람과 물결의 흐름을 유려하게 표현했다. 

    전통과 현대, 인간의 목소리와 자연의 소리가 공존하는 이 곡은 '숲속의 꾀꼬리'를 치유와 자유의 상징으로 삼아 맑고 자유로운 울림을 전한다. 

    김정아는 "서양 성악의 기술과 한국적 정서, 그리고 자연의 숨결이 만나는 지점을 꾀꼬리로 표현했다"며 "이 노래가 누군가의 마음에도 숲속의 바람처럼 스며들어 맑은 자연에서의 치유와 자유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곡은 한국의 새소리를 음악적으로 재해석한 시도로, '나이팅게일' 이미지에 한국적 감성과 현대적 리듬을 더했다. 

    김정아는 UN평화대상, 뉴욕주의원상, 러시아 옴스크문화부장관상, 서울시의장상 등을 수상하고, 뉴욕 카네기홀, 링컨센터 등 세계 유명 독창회와 오페라 주역과 세계 각국의 국립오케스트라 초청 공연으로 글로벌하게 활동하고 있다. 

    남예종실용예술실용전문학교 및 음악원 겸임교수를 역임한 그는 클래식 공연뿐만 아니라 대중과 소통하고자 '애국가', 'To Infinity' 등 10개 디지털싱글을 발표했다. 또 같음오케스트라 단장으로 김성수 감독의 영화 '서울의 봄' OST 작업에 오케스트라 리더로 참여하는 한편, 서울시지원사업 '나도서울스타'에서 디렉터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밖에 STN방송 대학가요제에서 심사위원과 음악감독을 역임한 김정아는 현재 제이에이엔터테인먼트 대표로 문화예술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한편 김정아가 이끄는 제이에이엔터테인먼트는 '2025 서울시민간축제지원사업'에 선정돼 'Earthing with Tango(어싱위드탱고) 페스티벌'을 추진한다. 이번 행사는 오는 23일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리는 탱고 시민교육 프로그램 '쉘 위 댄스(Shall We Dance)'와, 내달 3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선보이는 융복합 공연 '어싱위드탱고'로 구성된다. 두 프로그램 모두 사전 신청자에 한 해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비는 서울시에서 전액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