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롯데콘서트홀 '인 하우스 아티스트', 11월 26일 오후 7시 30분드뷔시·슈니트케·야나체크 등 작품 연주…피아니스트 요하임 카르 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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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첼리스트 최하영과 피아니스트 요하임 카르.ⓒMagnus Skrede
박찬욱의 영화 '어쩔수가없다'에서 주인공 만수(이병헌)·미리(손예진)의 딸 리원(최소율)이 선망하는 첼리스트 최하영의 리사이틀이 11월 26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2025년 롯데콘서트홀 '인 하우스 아티스트'의 주인공 최하영(27)은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 무대를 꾸민다. '인 하우스 아티스트 시리즈'는 2021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롯데콘서트홀의 상주 음악가 제도다.2020-2021 시즌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와 에스메 콰르텟을 시작으로 2022년 피아니스트 신창용·첼리스트 문태국, 2023년 피아니스트 이진상·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 2024년 첼리스트 한재민 등이 자신만의 개성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독일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초등학교를 다닌 최하영은 한국예술영재교육원과 퍼셀 음악학교를 거쳐 독일 크론베르크 아카데미를 졸업했다. 2022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첼로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
- ▲ 영화 '어쩔수가없다' 리원의 최하영 연주 몰입 장면.ⓒCJ ENM
최하영은 이번 리사이틀에서 드뷔시의 전주곡 1권 중 12번 음유시인과 첼로 소나타, 슈니트케의 첼로 소나타 1번, 야나체크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동화', 그리그의 첼로 소나타를 연주한다. 협연은 노르웨이 출신의 피아니스트 요하임 카르가 맡는다.최하영은 지난해 11월 진행된 '인 하우스 아티스트' 기자간담회에서 "유럽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요하임 카르는 노르웨이의 정서를 표현하는데 탁월한 감각을 지니고 있어 특별히 이번 공연에 그리그의 작품을 포함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한편, 지난 9월 개봉한 영화 '어쩔수가없다'에서 '첼로 천재'라 불리지만 가족 앞에서는 단 한 번도 연주한 적 없는 리원. 남의 말을 반복하거나 표정 변화조차 거의 없는 인물이다. 그런 리원이가 TV 화면 속 첼로 연주에 몰입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바로 첼리스트 최하영이다.박찬욱 감독은 "극 중 소녀가 '나도 저 언니처럼 되고 싶다'고 선망할 만한 연주자가 필요했다. 당연히 최하영이라는 이름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가스파르 카사도를 연주하는 그녀의 영상을 보며, 소녀의 엄마가 '밥을 잘 먹어야 팔힘이 세져서 활도 세게 그을 수 있다'고 훈계하는 대사도 쓸 수 있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