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울산-대구전에 오심 논란후반 20분, 주심은 정승현 PK 선언 후 번복대구 팬들 분노 폭발, 대구 구단에 문의
  • ▲ 지난 26일 열린 울산과 대구의 K리그1 34라운드에서 오심 논란이 일어났다. 울산 정승현의 팔에 공이 맞는 모습.ⓒ쿠팡플레이 중계화면 캡처
    ▲ 지난 26일 열린 울산과 대구의 K리그1 34라운드에서 오심 논란이 일어났다. 울산 정승현의 팔에 공이 맞는 모습.ⓒ쿠팡플레이 중계화면 캡처
    K리그에 또 '오심 논란'이 벌어졌다. 

    지난 26일 울산문수축구장에서 펼쳐진 K리그1 34라운드 대구FC와 울산HD와 경기에서 나온 장면이 논란을 일으켰다. 

    대구는 전반 45분 김주공의 골로 1-0 리드를 잡고 있었다. 문제의 장면은 후반 19분 나왔다. 대구의 공격수 세징야가 울산 문전에서 돌파하는 과정에서 공이 울산 수비수 정승현의 오른팔에 맞았다. 

    김종혁 주심은 휘슬을 불어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하지만 번복됐다. 비디오판독(VAR) 온필드 리뷰 이후 페널티킥을 취소했다. 김종혁 주심은 "온필드 리뷰 결과 울산 15번 선수(정승현)의 핸드볼 위반이 아니므로 최종 결정은 드롭볼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왜 취소가 됐는지 이렇다 할 설명을 하지 않았다. 

    페널티킥을 잃은 대구는 후반 추가시간 울산 이청용에 동점골을 허용했고, 결국 1-1 무승부로 경기는 끝났다. 

    대구는 K리그1 12위다. 강등 위기에 놓인 팀이다. 이번 무승부로 승점 28점에 그쳤다. 강등의 어둠에 가까워졌다. 울산 역시 강등 싸움을 하고 있다. 울산은 승점 41점으로 9위를 유지했다.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0위 수원FC(승점 38점)와 승점 3점 차다. 

    경기 후 김병수 대구 감독은 "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패배다. 충분히 이겼어도 괜찮은 경기였다"고 발언했다. 

    대구 팬들은 분노했다. PK 취소를 오심으로 바라본 것이다.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대구 구단도 가만있을 수 없었다. '뉴데일리' 취재 결과 대구가 울산전이 끝난 다음 날인 27일 대한축구협회에 공식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정승현 페널티킥 번복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요청하는 공문이었다. 

    K리그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대구가 왜 페널티킥이 번복됐는지 대한축구협회에 질의를 했다. 대한축구협회에 공식 문서를 보냈다. 페널티킥 판정 번복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듣기 위함이다. 분노한 대구 팬들이 구단에 엄청나게 문의를 했고, 이에 대구 구단은 팬들의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