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 수가 없는' 상복시체스영화제서 6번째 수상 쾌거
  • ▲ 박찬욱 감독. ⓒ뉴데일리
    ▲ 박찬욱 감독. ⓒ뉴데일리
    '거장' 박찬욱(62) 감독이 신작, '어쩔수가없다(No Other Choice)'로 '제58회 시체스영화제(Sitges - International Fantastic Film Festival of Catalonia)'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투자배급사 CJ ENM에 따르면 박 감독은 지난 19일(현지 시간) 폐막한 이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시체스영화제는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장르 영화제로, 판타지나 공포 등 장르물의 가치를 조명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로써 박 감독은 △올드보이(2004년·작품상) △쓰리 몬스터(2004년·FX작업상) △싸이보그지만 괜찮아(2007년·각본상) △파란만장(2011년·작품상) △아가씨(2017년·관객상)에 이어 시체스영화제에서 여섯 번째 트로피를 품에 안는 진기록을 수립하게 됐다.

    지난달 24일 개봉한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뤘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박 감독 특유의 견고한 연출과 사회에 대한 통찰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등 국내 최정상 배우들이 총출동하며 영화의 완성도에 힘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