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적 우세에도 승리하지 못한 한국전반 추가시간 파라과이 곤살레스 퇴장1무 1패로 B조 꼴찌
  • ▲ 한국 U-20 대표팀이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파라과이와 0-0으로 비겼다.ⓒ대한축구협회 제공
    ▲ 한국 U-20 대표팀이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파라과이와 0-0으로 비겼다.ⓒ대한축구협회 제공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이 수적 우세를 점했으나 승리하지 못했다. 답답한 경기력만 보여주고 끝났다. 

    한국은 1일(한국시간) 칠레 엘리아스 피게로아 브란데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B조 조별리그 2차전 파라과이와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전반에 무기력했다. 슈팅을 단 한 개도 시도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한국은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 전반 추가시간 파라과이의 에이스로 불리는 엔소 곤살레스가 퇴장을 당한 것. 

    곤살레스는 경합 상황에서 김현오의 다리를 걷어찼다. 주심은 옐로 카드를 꺼냈다. 그러자 한국 벤치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이번 대회는 남자부 대회 최초로 FVS(Football Video Support)를 시범 적용, 심판이 판정 오류를 범한 부분에 대해 벤치가 직접 판독을 신청할 수 있다. 비디오 판독 후 주심은 곧바로 곤살레스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한국은 수적 우세를 점하게 됐다. 게다가 상대의 에이스가 퇴장을 당했다. 그러나 한국은 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섰다. 당연히 한국의 흐름이었다.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그러나 수비를 단단하게 만든 파라과이를 뚫지 못했다. 시간이 갈수록 한국은 조급해졌고, 실수를 남발했다. 공격의 섬세함이 없었고, 골 결정력도 없었다. 

    후반 7분 김명준의 헤딩 슈팅, 후반 25분 김태원의 슈팅 등을 시도했으나 골키퍼에 막히거나 골대를 벗어났다. 오히려 1명 적은 파라과이의 역습이 더욱 매서웠다. 

    결국 이렇다 할 결정적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끝났다. 득점에 실패했고, 수적 우세에도 0-0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1차전에서 우크라이나에 1-2로 패배했고, 파라과이와 비기며 1무 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B조 최하위다. 1승 1무의 우크라이나와 파라과이가 1위와 2위, 1무 1패의 파나마가 3위다. 한국은 오는 4일 파나마와 마지막 조별리그 일전을 치른다. 반드시 승리해야 다음을 기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