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28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멀티골 작렬올 시즌 8경기 8골로 경기당 1골 기록메시는 24경기 24골, 뮐러는 4경기 4골
  • ▲ 손흥민이 지난 28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올 시즌 8경기 출전 8골을 완성했다.ⓒ연합뉴스 제공
    ▲ 손흥민이 지난 28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올 시즌 8경기 출전 8골을 완성했다.ⓒ연합뉴스 제공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 손흥민이 폭발하고 있다. 

    LA는 지난 28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펼쳐진  2025 MLS 정규리그 세인트루이스와 원정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LA는 4연승을 내달렸다. 

    승리의 '영웅'은 손흥민이었다. LA는 전반 15분 드니 부앙가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손흥민이 나머지 2골을 모두 책임졌다. 전반 추가시간 헛다리 짚기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첫 골을, 후반 15분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신고했다. 

    4경기 연속골. 그리고 LA 이적 후 8경기에서 8골을 완성했다. 경기당 1골이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만 해낼 수 있다는, 그 꿈의 수치다. 

    과거 경기당 1골은 불가능한 미션이었다. 하지만 두 선수의 등장으로 달라졌다. '신계'에 입성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 이들이 경기당 1골 시대를 열어젖혔다. 경기당 1골은 불가능의 영역이 아니라 세계 최고의 공격수에 허락된 최고의 영광이었다. 

    손흥민이 그 위대한 일을 해내고 있다. 아직 LA 이적 초반이기는 하지만, 그 상승세는 무섭다. 경기당 1골을 유지할 수 있는 흐름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25일 댈러스전에서 MLS 데뷔골을 터뜨린 후 이달 15일 산호세전 1골, 19일 솔트레이크전 3골, 23일 솔트레이크전 1골, 29일 세인트루이스전 2골까지 이어졌다. 최근에는 해트트릭을 포함해 다득점이 터지고 있다. 리그 적응도를 높이면서 결정력까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현재 MLS에서 경기당 1골을 넣고 있는 선수를 보면, 손흥민의 위세를 느낄 수 있다. 손흥민과 함께 '축구의 신' 메시가 이름을 올렸다. 메시는 올 시즌 MLS에서 24경기에 출전해 24골을 넣었다. 현재 득점 1위다. 

    메시에 1골 차로 추격하고 있는 손흥민 공격 파트너 부앙가는 29경기에 출전해 23골을 넣었다. 경기당 1골에 미치지 못한다. 

    또 다른 한 명의 선수는 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전설'이었던 토마스 뮐러다. 그는 지난 여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밴쿠버 화이트캡스로 이적했다. 그는 MLS 4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었다. 손흥민, 메시, 뮐러 등 슈퍼스타들이 나란히 경기당 1골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클래스는 영원하다. 

    출전 경기 수를 조금 더 줄이면 2명의 선수가 더 있다. 신시내티의 브레너 소우자가 3경기 출전해 3골을 넣었다. 또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의 도르 투르게만이 1경기에 출전해 1골을 성공했다. 

    미국을 넘어 축구의 대륙 유럽으로 넓혀보면,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이 6경기 8골,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킬리안 음바페가 7경기 8골, 바이에른 뮌헨 해리 케인이 5경기 10골을 넣으며 경기당 1골 이상을 넣은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경기당 1골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는 이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