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세브첸코, 대회 참가선수명단에 포함2019년 결승서 1대 3 석패한 우크라이나와 재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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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 축구국가대표팀에 '전설' 안드리 세브첸코의 아들 크리스티안 세브첸코가 포함됐다. 250919 사진=왓포드아카데미 인스타그램 갈무리. ⓒwatfordfcacademy
한국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상대인 우크라이나 축구국가대표팀에 '전설' 안드리 세브첸코의 아들이 포함됐다.25일(한국시각) FIFA,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가 제출한 21명의 이번 대회 참가선수명단에 세브첸코의 아들 크리스티안 셰브첸코가 들어 있다.크리스티안은 안드리 세브첸코의 네 아들 중 둘째다.안드리 세브첸코는 우크라이나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세계적인 스트라이커였다. 그는 A매치 111경기에 출전해 48골을 넣어 우크라이나 국가대표 역대 최다득점자로 이름이 올라가 있다.자국 클럽 FC 디나모 키이우에서 뛰다가 AC 밀란(이탈리아), 첼시 FC(잉글랜드)와 같은 유럽 빅리그 팀에서 활약했다.특히 AC 밀란에선 △이탈리아프로축구 세리에 A △코파 이탈리아(FA컵)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슈퍼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UEFA 슈퍼컵을 모두 제패하며 발자국을 남겼다.2000년대 초반 호나우두, 티에리 앙리, 뤼트 판 니스텔로이와 함께 '4대 스트라이커'로 불리며 2000년대를 풍미했던 공격수다.UEFA UCL 득점왕에도 두 차례나 올랐고, 2004년에는 축구선수 최고의 영예인 발롱도르도 수상했다.2012년 은퇴한 안드리 세브첸코는 이후 우크라이나 대표팀과 제노아 CFC(이탈리아) 감독을 지냈고, 지난해 1월 우크라이나축구협회장에 당선됐다.아버지가 첼시에 입단한 2006년에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크리스티안은 잉글랜드뿐만 아니라 미국 출신 모델이었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미국 대표로도 뛸 자격은 있으나, 우크라이나 청소년 대표로 뛰어왔다.아버지처럼 공격수인 크리스티안은 잉글랜드 첼시와 토트넘 홋스퍼 FC의 유소년팀을 거쳐 왓포드 FC 아카데미에 입단해 2023년 7월 첫 프로계약을 하고 구단 21세 이하 팀에서 주축 선수로 뛰고 있다.올해 FIFA U-20 월드컵은 28일 칠레에서 개막한다.총 24개국이 참가해 4개팀씩 6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2위가 16강에 진출하고, 각 조 3위 중 상위 4개팀도 16강 티켓을 얻는다.우크라이나는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의 대회 첫 상대다.3회 연속 U-20 월드컵 4강에 도전하는 우리나라는 B조에 속해 28일 우크라이나를 시작으로 10월1일 오전 5시 파라과이, 10월4일 오전 5시 파나마와 차례로 조별리그를 치른다.우크라이나는 2019년 폴란드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서 한국이 남자 축구 역사상 FIFA 주관대회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할 때 결승 상대이기도 하다.당시 한국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FC), 오세훈(FC 마치다 젤비아), 전진우(전북현대모터스), 엄원상(울산 HD FC), 조영욱(FC서울) 등을 내세워 우크라이나를 상대했지만, 1대 3으로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