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하다 23억 대 '빚더미'24일 음주운전으로 또다시 물의 빚어
-
'불법 도박'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인기 개그맨 이진호(39)가 음주운전 혐의로 또다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 ▲ 개그맨 이진호. ⓒ정상윤 기자
경기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이진호는 24일 새벽, 인천에서 양평까지 약 100km에 달하는 거리를 음주운전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양평경찰서는 인천경찰청의 공조 요청을 받고 이날 오전 3시 20분께 이진호를 적발했다.
적발 당시 이진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1%로 면허 취소 수준에 달했다.
이에 이진호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경찰은 이진호의 요구로 혈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혈중 알코올 농도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2005년 SBS 특채 개그맨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이진호는 그동안 SBS '웃찾사', MBC '하땅사', tvN '코미디 빅리그', JTBC '아는 형님' 등에 고정 출연하며 큰 인기를 누려 왔다.
그러나 지난해 10월경 불법 도박으로 거액의 채무를 진 사실이 불거지면서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방송가에 따르면 이진호는 2018~2019년경 지인이 운영하는 회사에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본 후 인터넷 도박에 손을 대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호가 본격적으로 도박을 시작한 건 코로나19 시기로, 집에만 머물면서 인터넷 도박에 몰두했었다는 후문.
결국 도박으로 재산을 탕진한 이진호는 BTS의 지민, 가수 영탁, 가수 하성운, 개그맨 이수근, 방송국 임원, PD 등에게 "세금을 내야 한다"며 급전을 빌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진호가 연예인들에게 빌린 돈은 10억 원에 달하고, 대부업체에서 빌린 돈까지 합하면 총 23억 원가량 채무를 진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4월 이진호를 도박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