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발롱도르 주인공은 PSG 뎀벨레음바페가 떠나자마자 PSG는 트레블 달성음바페 "뎀벨레는 천 번이고 발롱도르 받을 자격 있다"
  • ▲ 음바페가 PSG 뎀벨레의 발롱도르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했다.ⓒ뉴시스 제공
    ▲ 음바페가 PSG 뎀벨레의 발롱도르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했다.ⓒ뉴시스 제공
    지난 시즌 킬리안 음바페는 세계적인 '조롱'을 받았다.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의 '왕'으로 군림하던 음바페가 지난 시즌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이유는 단순명료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었기 때문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가 저물었고, 차세대 황제 0순위로 음바페가 지목됐다. 하지만 PGS에서는 불가능할 것처럼 보였다. PSG는 프랑스 내에서 절대 최강으로 군림했지만, 유럽에서는 그 어떤 영향력을 드러내지 못했다. 유럽 최고의 무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음바페는 UCL 우승을 위해 PSG를 떠났다. UCL 15회 우승으로 역대 최다 우승을 자랑하는 'UCL의 제왕'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다. UCL에서 우승을 해야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 UCL에서 우승을 해야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도 품을 수 있다. 

    음바페의 선택은 결국 조롱을 받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라리가에서 바르셀로나에 밀려 우승에 실패했다. UCL에서도 8강에서 잉글랜드 아스널에 무너지며 탈락했다. 

    레알 마드리드 성적만 놓고 보면 조롱을 덜 받았을 것이다. 그런데 PSG에서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음바페가 나가자마자 하늘 높이 비상하더니 UCL 정상을 차지했다. 더불어 리그1,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FA컵)까지 우승하며 프랑스 최초 '트레블'을 완성했다.

    음바페가 없으니 더 잘된 PSG다. 음바페가 있어서, 이기적인 음바페가 있었기에 PSG가 UCL에서 우승하지 못했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음바페를 향한 조롱은 절정으로 향했다. 

    음바페가 그토록 원했던 UCL 우승과 발롱도르는 PSG에서 '2인자' 역할을 했던 우스만 뎀벨레에게 돌아갔다. 음바페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크게 상하는 일이다. 음바페를 향한 조롱의 피날레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음바페는 뎀벨레를 안았다. 대인배의 모습을 보였다. 프랑스 대표팀 동료이자 PSG에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한 뎀벨레. 그를 향햐 음바페는 진심을 다해 축하를 전했다. 

    미국의 'ESPN'은 "7년 동안 PSG에서 활약한 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음바페는 프랑스 대표팀 동료를 가장 먼저 축하한 사람 중 한 명이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음바페는 뎀벨레의 발롱도르 수상 직후 자신의 SNS에 "우스만 뎀벨레, 정말 신난다. 당신은 천 번도 더 발롱도르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외쳤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 역시 축하했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뎀벨레와 4년 동안 한솥밥을 먹었다. 뎀벨레는 "바르셀로나 시절 메시에게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며 수상 소감에서 메시를 언급하기도 했다. 

    메시 역시 SNS를 통해 "정말 대단해! 축하해. 정말 축하해. 넌 그럴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