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중국 상하이에 2-1 역전승후반 18분 구본철의 역전 결승골서울은 일본 마치다와 1-1로 비겨
  • ▲ 강원이 역사적인 ACLE 데뷔전에서 상하이에 2-1 역전승을 거뒀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강원이 역사적인 ACLE 데뷔전에서 상하이에 2-1 역전승을 거뒀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원FC가 역사적인 무대에서 역사적인 승리를 쟁취했다. 

    강원은 창단 후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무대에 나섰고, 중국 상하이 선화에 역전 승리를 거뒀다. 

    강원은 16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 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 홈 경기에서 상하이에 2-1 역전승을 챙겼다. 

    강원은 전반 추가시간 상하이의 주앙 테이셰이라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강원은 뒷심을 발휘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9분 홍철의 동점골이 터졌다. 구본철의 패스를 홍철이 쇄도하며 왼발 슈팅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그리고 후반 18분 구본철이 역전골을 작렬했다. 구본철이 수비수의 발에 맞고 튕겨 나온 공을 골문 바로 앞에서 잡아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상하이 선화는 이후에도 옐로카드 2장을 받는 등 거친 몸싸움으로 추격을 시도했으나 기운 승부를 되돌리는 데는 끝내 실패했다. 결국 강원이 역사적인 첫 승을 신고했다. 

    한편 FC서울은 일본 마치다 애슬레틱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마치다 젤비아와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5년 만에 아시아 최고 무대에 복귀한 서울과 창립 이래 ACLE 첫 경기에 나선 마치다는 팽팽한 경기 끝에 전반을 0-0으로 마쳤고, 후반에 각각 한 골씩 주고받았다. 후반 14분 서울 둑스가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35분 마치다 모치즈키 헨리가 동점골을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