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대표 심사위원으로 10월 5일 대회 참여'발레 워크샵' 통해 대회 출전 국가대표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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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교육 플렛폼 기업 '㈜발레앤모델 AI(BALLET & MODEL AI)'를 이끌고 있는 최준석 대표가 제10회 '유리 그리가로비치 국제발레콩쿠르(International Competition of Yury Grigorovich)'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 ▲ (좌측부터) 지난 12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배주윤 전 볼쇼이 발레단 단원, 예브게니야 오브라초바 볼쇼이 발레단 최고 수석 프리마 발레리나, 유리 발렌티노비치 바슈첸코 전 볼쇼이 발레단 최고 수석. 이들은 지난 13~14일 서울 계원예술중학교에서 열린 '예브게니야 오브라초바(Evgenia Obraztsova) 발레 워크샵'에 참여, '유리 그리가로비치 추모 국제발레콩쿠르'에 참가할 한국 국가대표 학생들을 선발했다. ⓒ서성진 기자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의 예술감독을 역임한 유리 그리가로비치는 '호두까기인형', '스파르타쿠스', '로미오와 줄리엣', '백조의 호수', '지젤' 등의 안무를 연출한 발레계의 전설. '발레계 최고 안무가'로 통하던 그는 지난 5월 19일, 향년 98세로 세상을 떠났다.
이에 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CID-UNESCO) 산하 '국제발레콩쿠르연맹(IFBC: International Federation Ballet Competitions)'은 오는 10월 5일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열 번째 '유리 그리가로비치 국제발레콩쿠르'를, 한 세기 가까이 살며 전 세계 발레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유리 그리가로비치를 추모하는 대회로 열기로 했다.
국제발레콩쿠르연맹은 이 역사적인 대회를 위해 각 나라를 대표하는 심사위원을 선발해 초청장을 보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최준석 발레앤모델 AI 대표가 초청장을 받았다.
이와 관련, 최 대표는 지난 13~14일 서울 계원예술중학교에서 '예브게니야 오브라초바(Evgenia Obraztsova) 발레 워크샵'을 열고, '유리 그리가로비치 추모 국제발레콩쿠르'에 참가할 한국 국가대표 학생들을 선발했다.
최 대표는 이번 워크샵을 위해 볼쇼이 발레단 최고 수석 프리마 발레리나인 예브게니야 오브라초바와 유리 발렌티노비치 바슈첸코 전 볼쇼이 발레단 최고 수석, 배주윤 전 볼쇼이 발레단 단원을 한국으로 초청했다.
최 대표는 국제발레콩쿠르연맹이 주최하고, '레전드' 유리 그리가로비치를 추모하는 국제발레콩쿠르에 첫 발을 내딛게 된 학생들의 경비 전액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지난 4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유네스코 국제무용콩쿠르 '오를레우'에도 한국 대표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바 있다. 이 대회에 출전한 한국 발레리나 4명 중 3명(권담윤·박정온·염다연)이 우승을, 나머지 1명(김하은)이 준우승을 차지해 화제를 모았다.
최 대표는 지난해 개막 하루 전 취소돼 논란을 빚은 '볼쇼이 발레단 내한 공연'을 기획했던 인물. 당시 반전단체 등으로부터 공연 취소 압박을 받은 최 대표는 공연명과 내용을 변경하는 안을 냈으나, 세종문화회관이 변경 신청을 부결하면서 공연 자체가 무산됐다.
이 사태로 주한러시아대사관이 "한국이 문화 분야에서도 러시아와의 협력에 대해 특정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않을 수 없다"며 "유감"이라는 논평을 내기도 했다. -
- ▲ 유리 발렌티노비치 바슈첸코 전 볼쇼이 발레단 최고 수석이 12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뒤 최준석 발레앤모델 AI 대표와 포옹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