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지난 14일 산호세에 4-2 완승체룬돌로 LA 감독, 손흥민 합류 후 처음으로 3-5-2 포메이션MLS "모든 MLS 팀들에게 위협이 될 것"
  • ▲ LA가 산호세를 4-2로 격파한 전술은 3-5-2 포메이션으로 손흥민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전략이었다.ⓒMLS 제공
    ▲ LA가 산호세를 4-2로 격파한 전술은 3-5-2 포메이션으로 손흥민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전략이었다.ⓒMLS 제공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에 이어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이 이끄는 LA FC에도 '스리백'이 등장했다. 손흥민의 팀에 연이어 스리백이라는 '변화'가 시도된 것이다. 

    LA는 지난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 MLS 정규리그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와 경기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52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아르탐 스몰리아코프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오른발로 마무리 지었다. MLS 2호골이자 첫 필드골이었다. 이후 드니 부앙가의 해트트릭이 터졌고, LA는 4-2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 대승 뒤에 스리백이 숨어 있었다. 이 스리백은 손흥민과 정말 잘 어울렸다. 

    MLS는 1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LA 스리백을 조명했다. MLS는 "산호세를 보기 위해, 아니 정확히 말하면 상대 선수 손흥민을 보기 위해 리바이스 스타디움에는 클럽 역대 최다 관중이 모였고, 손흥민은 골을 넣으면서 LA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재미있게 승리한 경기"라고 전했다. 

    이어 변화된 LA의 스리백을 설명했다. MLS는 "손흥민과 부앙가라는 역동적인 공격 듀오가 탄생했다. 체룬돌로가 LA를 이끌던 시절 대부분 포메이션은 4-3-3이었다. 그리고 가끔 3-4-3을 사용했다. 산호세와 경기에서는 3-5-2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이 포메이션이 4-2 승리를 거두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공격적인 스리백이었다. 그리고 기존 손흥민 원톱이 아닌 손흥민-부앙가 투톱이 가동됐다. 손흥민과 부앙가의 능력치를 최대할 끌어 올리는 스리백이었다. 

    MLS는 "손흥민과 부앙가가 최전방 투톱으로 함께 섰다. 산호세는 수비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팀을 상대로 손흥민을 공격적으로 활용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손흥민은 공격진에서 자유로움을 만끽하며 경기 시작 1분도 되기 전에 골을 넣었다. 부앙가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 3골을 추가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체룬돌로가 과거에 3-5-2를 쓴 적이 있다. 이번 산호세 경기에서는 손흥민이 LA에 합류한 후 처음으로 3-5-2 포메이션을 펼쳤다. 이 전술은 산호세에게 엄청난 위협을 선사했다. 또 MLS의 다른 팀들에게 얼마나 위협적으로 보였을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며 손흥민 맞춤 전술이라고 판단했다. 

    손흥민의 역할이 부앙가의 득점력 폭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부앙가 역시 손흥민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MLS 최고 공격 듀오로 떠오르고 있는 손흥민과 부앙가다. 

    MLS는 "손흥민이 오기 전 부앙가는 MLS 최고의 트랜지션 공격수였다. 그는 리오넬 메시가 아니었다. 이제 손흥민이 합류하면서 LA는 서부 최고의 트랜지션 공격 듀오를 보유하게 됐다. 이들의 능력을 활용하는 3-5-2 포메이션이 LA에 다시 등장해도 전혀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