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제주에 2-1 역전승지난달 31일 서울전 승리 영상으로 기운 얻어후반 35분 유키치의 역전 결승골 터져
  • ▲ 안양이 유키치의 역전 결승골을 앞세워 제주에 2-1 승리를 거뒀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안양이 유키치의 역전 결승골을 앞세워 제주에 2-1 승리를 거뒀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C안양이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 

    안양은 14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K리그1 29라운드 제주SK와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가 시작되기 직전 안양은 경기장 전광판에 'FC서울전 승리' 영상을 틀었다. 지난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8라운드에서 안양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서울을 잡았다. 2-1로 이겼다. 모따의 결승골이 터졌다. 영상은 모따의 결승골 장면이었다. 

    안양의 역사적인 순간. 이 순간을 즐기고, 이 기세를 이어나가고자 하는 의지. 안양 관계자는 "서울전 승리하고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 팬들이 직접 커피차 응원을 위해 모금까지 했다.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좋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반 초반, 경기는 제주가 지배했다. 제주는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으로 우위를 가져왔다. 그리고 전반 13분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제주 센터백 송주훈이 골을 신고했다. 문전 혼전상황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시원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선제골의 기쁨도 잠시, 제주에 위기가 찾아왔다. 전반 23분 제주 유인수가 안양 야고에게 고의적인 파울을 했다. 주심은 옐로 카드를 꺼냈다. 이후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카드 색깔이 바뀌었다. 다이렉트 퇴장이었다. 

    수적 열세 놓인 제주다. 당연히 수적 우세를 점한 안양은 거센 공격을 펼쳤다. 반코트 경기를 펼친 안양은 전반 35분 동점골을 넣었다. 문전 혼전상황에서 토마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왼쪽 구석을 갈랐다. 

    1-1로 마친 전반. 후반에도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졌다. 안양은 공격했고, 제주는 수비했다. 안양은 거센 공세 속에서도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후반 1분 김운의 왼발 슈팅은 크로스바를 때렸고, 후반 8분 김운이 때린 회심의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이런 양상은 경기 막판까지 이어졌다. 안양은 공격했고, 제주는 수비했다. 두드리면 결국 열린다. 안양은 결국 제주 골문을 열었다. 안양은 후반 35분 유키치의 역전골이 터졌다. 문전 혼전상황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2-1 역전승. 3연승을 내달린 안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