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식 일면식 없어" … 유튜버 등 고소"골프장 거래·공천 청탁은 거짓 … 편집 의심""민주당 정치검찰특위, 野 탄압 조작 기소 특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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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이종현 기자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을 둘러싼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개입'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일부 유튜버를 향해 허위 사실 유포라며 법적 대응에 착수했고, 오히려 자신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이 의원은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그 누구로부터도 수사 무마 청탁을 받은 바 없으며 골프장 거래 및 운영에 개입한 바 없다"고 밝혔다.앞서 조경식 전 KH그룹 부회장은 지난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검찰개혁 입법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그룹 수사 무마를 위해 이철규 의원 측에 골프장 운영권을 헐값에 넘겼다"고 주장했는데 이에 대한 반박 입장을 낸 것이다.이 의원은 조 전 부회장에 대해 "조경식이란 자는 일면식도 없는 모르는 사람"이라고 일축하면서 해당 발언과 내용을 유포한 유튜버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이어 "골프장 관련 쟁송의 당사자인 KH 그룹과 KX 그룹도 저와는 일절 관계가 없음을 명확히 밝혔음에도 민주당은 억지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며 "저는 공적인 영역의 일 이외에 사적인 이익 추구를 위해 관계를 맺어온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민주당이 구성한 '정치검찰 조작기소대응특위'에 대해서는 명칭 자체를 문제 삼았다.이 의원은 "야당탄압 정치조작기소 특위라 불러야 할 것 같다"며 "허위에 기반해 악의적 거짓 선동으로 조작 수사를 종용하고 있는 꼴이 어처구니없지만 당당하기에 저야말로 조속한 수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이어 "경찰, 검찰, 공수처, 특검도 상관없다"며 "누구든 조속히 수사해 진실을 밝혀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공천 청탁 의혹과 관련된 해명도 이어졌다. 최근 공개된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과의 통화 녹취 파일에는 김 의원이 이 의원에게 자신의 지역구 단수 공천을 요청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 의원은 당시 공천관리위원이었다.이 의원은 회견 직후 기자들에게 "규정에 의해서 공천이 이뤄지기 때문에 단수 공천이 이뤄지지 않을 수가 있다"며 "터무니없는 얘기다. 사실을 비틀어서 당의 공천 과정을 폄훼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밝혔다.이어 "제가 부적절한 답변을 했다던가 해선 안 될 말을 한 게 없다"고 반박하면서 김 의원에게 언급한 공천 평가 항목은 "지난해 1월 16일 공관위에서 이미 공개된 자료"라고 덧붙였다.녹취 파일 공개 경위에도 의문을 제기했다.이 의원은 "비밀이라고 할 게 없는 것을, 자연스러운 의원 간 통화를 어떻게 입수했는가"라며 "유감스럽다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그는 "제가 잘못된, 부도덕한 주장의 말에 동조하는 양 편집됐다는 의심을 강하게 갖고 있다"며 "원본 파일의 내용이 무엇인지 공개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