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손흥민과 오현규 연속골로 2-2 무승부손흥민 후반 교체 투입 후 동점골손흥민 A매치 최다 출전 136경기 출전, 53호골까지
-
- ▲ 손흥민이 A매치 136경기에 출전해 53호골을 터뜨렸다.ⓒ대한축구협회 제공
손흥민이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가 됐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0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펼쳐진 멕시코와 친선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지난 7일 미국전에 2-0으로 승리한 한국은 멕시코와 비기면서 미국 원정 1승 1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전반은 아쉬웠다. 미국전에 이어 멕시코전에도 스리백을 들고 나온 한국이다. 이번에는 실패했다. 조직력이 탄탄한, 압박이 강한 멕시코를 상대로 스리백은 큰 힘을 내지 못했다.미국전에서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멕시코전에서는 벤치 대기했고,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됐다. 손흥민은 A매치 136번째 경기에 출전하며 한국 축구 역대 1위가 됐다. 차범근, 홍명보와 함께 역대 최다 출전 타이를 기록했다.손흥민은 미국전 원톱과 달리 멕시코전에서는 왼쪽 윙어로 나섰다. 출전 시간과 역할이 바뀌었지만 손흥민은 손흥민이었다. 그는 2경기 연속골을 성공시켰다. A매치 53호골이었다. 역대 최다골 주인공은 차범근의 58골에 5골 차로 추격했다.한국 스리백은 전반 초반부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패스 미스가 많았다. 불안한 빌드업이었다.전반 공격에서도 아쉬움이 컸다. 전반 9분 배준호가 결정적 기회를 맞이했지만, 회심의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19분 오현규는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지만, 왼발 슈팅은 골대를 외면했다.2분 뒤 한국은 실점을 허용했다. 아크 중앙에서 올린 로드리고 후에스카스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라울 히메네스가 헤더로 연결했고, 공든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을 갈랐다.전반을 끌려다닌 한국.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을 교체 투입하며 변화를 노렸다. 이 카드는 통했다. 손흥민이 들어가니 한국의 분위기는 달라졌다. 손흥민은 후반 20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문전에서 오현규가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손흥민이 달려들며 강력한 왼발 논스톱 슈팅을 때렸다. 공은 시원하게 멕시코 골망을 흔들었다. 환상적인 골이었다.한국은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29분 문전에서 오현규가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공은 낮게 깔려 멕시코 골대 왼쪽 구석을 갈랐다. 한국의 역전골.한국은 후반 막판 멕시코의 파상공세를 받았다. 마지막까지 버티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문전에서 산티아고 히메네스가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한국 골대 왼쪽 구석을 갈랐다. 결국 두 팀은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