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0일 멕시코와 A매치 친선전손흥민 선발 출전, A매치 136경기 출전 기록차범근, 홍명보와 함께 역대 A매치 최다 출전 동률
  • ▲ 손흥민이 멕시코전 출전으로 한국 축구 역대 최다인 A매치 136경기에 출전한다.ⓒ연합뉴스 제공
    ▲ 손흥민이 멕시코전 출전으로 한국 축구 역대 최다인 A매치 136경기에 출전한다.ⓒ연합뉴스 제공
    손흥민이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가 됐다. 

    한국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멕시코와 A매치 친선전을 펼치고 있다. 

    이 경기에 손흥민은 벤치에 대기했다. 그리고 0-1로 끌려가던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출전했다.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가 써졌다. 지난 7일 열린 미국과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A매치 135경기에 출전했다. 멕시코전까지 출전하면서 A매치는 136경기가 됐다. 

    한국 축구 역대 최다 A매치 출전 '타이 기록'이다.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과 홍명보가 나란히 136경기를 뛰어 최다 출전 공동 1위에 올라 있었다. 여기에 손흥민이 가세했다. 이제 한국 축구는 A매치 136경기에 출전한 3명의 선수를 보유했다. 

    차범근과 홍명보는 은퇴했지만 손흥민은 '진행형'이다. 다음 A매치 기간 때 손흥민은 진정한 한국 축구 역대 1위로 올라갈 수 있다. 손흥민의 컨디션, 몸상태, 영향력 등을 고려했을 때 역대 최고의 등장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15년 꾸준함의 결실이다. 손흥민은 지난 2010년 12월 30일 시리아와 A매치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막내 손흥민은 이후 조금씩 중심으로 올라섰고,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절대적인 존재'로 성장했다. 

    손흥민은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3번의 월드컵에 모두 출전했고, 카타르 월드컵 원정 16강 신화의 주역으로 등극했다. 

    손흥민의 역사는 최다 출전에 멈추지 않는다. 손흥민은 '역대 최다골' 신기록에도 도전하고 있다. 

    한 국가에서 A매치 최다 출전, A매치 최다골을 동시에 보유한다면 그야말로 이견이 없는 역사상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그런 존재다. 

    손흥민은 지난 미국전 1골을 추가해 A매치 총 52골을 넣었다. 역대 2위의 기록. 역대 1위는 차범근의 58골이다. 손흥민과 격차는 6골. 손흥민이 멕시코전에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격차는 더욱 줄어든다. 그리고 이 기록 역시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 2011년 1월 18일 2011 아시안컵 조별리그 인도와 경기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한국 축구 역사에 기록될 골들을 성공시켰다. 

    브라질 월드컵 알제리전에서 1골을 넣었고, 2015 호주 아시안컵 결승 호주와 경기에서 극적인 동점골도 넣었다. 러시아 월드컵 멕시코전에 1골, '거함' 독일을 잡을 때 1골을 넣으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의 역사적인 골은 이제 2026 북중미 월드컵으로 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