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철학 연구·교육·연대 등 4대 목표 제시1년 내 사단법인화·KU우남아카데미 설치전용헌 신임회장 "청소년 교육·인재 양성 앞장"
  • ▲ '고려대 4.18 우남포럼 창립대회' 참석자들이 29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교우회관에서 열린 창립대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고려대 4.18 우남포럼 창립대회' 참석자들이 29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교우회관에서 열린 창립대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고려대 4·18 세대의 혁명정신과 이승만 건국 대통령의 건국 정신을 계승하는 '고려대 4·18 우남포럼'이 29일 창립됐다.

    '고려대 4·18 우남포럼' 창립준비위원회(위원장 전용헌, 고문 박근영)는 이날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 교우회관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김일주(정외 73학번) 창립준비위원을 임시의장으로, 전용헌 전 계명대 교수(정외 70학번)를 회장으로, 감사로는 창립 발기인인 정영환·조남일 씨를 선출했다.

    포럼은 창립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이승만 대통령의 건국 정신과 고려대 4·18 의거 정신이 결코 다른 이름이나 가치가 아닌 하나임을 확인한다"면서 ▲이승만 대통령의 건국 철학 연구·교육 ▲고려대 4·18 의거 정신 계승 ▲대한민국 정체성 확립과 미래 비전 제시 ▲이승만·4·19 기념사업 및 관련 단체와 연대 등 4대 목표를 제시했다.

    임수환 창립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은 경과보고에서 "이기수 전 총장님과 박곤영(법학67), 전용현(정외70) 교수 등 10여 명의 교우가 우남 탄신 150주년을 맞아 고려대 4·18세대(사단법인 4월혁명고대회원 모임)와 곧 후배 교수들을 중심으로 이승만 대통령 묘소를 화해 참배하기로 하면서 본 포럼은 태동을 준비했다"며 "창립 1년 내에 포럼을 사단법인화하고 각종 상설 및 비상설기구를 설립하는 한편, KU우남아카데미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포럼은 "교우가 아닌 인사들로도 특별회원으로 모셔 외연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 ▲ 전용헌 초대 우남포럼 회장이 29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대교우회관에서 열린 '고려대 4.18 우남포럼 창립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전용헌 초대 우남포럼 회장이 29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대교우회관에서 열린 '고려대 4.18 우남포럼 창립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전용헌 신임 회장(전 계명대 교수)은 대회사에서 "이승만 대통령의 건국 정신, 자유민주주의 정신과 4·18선배님들이 이룩한 정의와 불의에 항거하는 자유민주주의 저항, 혁명 정신을 승화, 발전시켜 더욱 위대한 자유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며 "앞으로 고대 4·18 우남포럼은 이승만 대통령을 비롯한 건국의 아버지들의 건국 정신과 자유민주주의 가치와 정신을 후대에 이어가도록 청소년들을 가르치고 교육하고 훈련시켜 대한민국의 인재를 양성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 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가 29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대교우회관에서 열린 '고려대 4.18 우남포럼 창립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가 29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대교우회관에서 열린 '고려대 4.18 우남포럼 창립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전 주러시아 대사)는 축사에서 "고대인이라면, 아니 인간으로 자유와 존엄을 지키고 사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도 가만히 있을 수 없고 있어서는 안 되는 시점이 바로 지금"이라며 "국민 전체의 정신적 재무장, 곧 도덕적 해이와 지역 나랏일의 치열하고 지속적인 투쟁을 통하지 않고는 다시 일어서기 어려워진 것이 우리의 대한민국 국민의 처지다. 그래서 바로 고대 4·18 우남포럼의 발족이 필요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 ▲ 이영일 전 국회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대교우회관에서 열린 '고려대 4.18 우남포럼 창립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이영일 전 국회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대교우회관에서 열린 '고려대 4.18 우남포럼 창립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이영일 이승만기념 건립추진위원(전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대학 3년생이던 4.19 당시) 노욕에 사로잡혀 자유당을 앞세워 부산정치파동을 일으키고 4사5입 개헌을 통해 1인 장기집권만을 추구하던 독재자만 알았다"면서 4월 혁명 50주년을 맞던 2000년 '이제 이승만의 공과를 제대로 평가하자'는 공론화 과정에서 발표자로 섰던 것을 계기로 이승만 재평가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대인들이 고대 4·18 우남포럼을 발족시킨다니 '만시지탄'이지만 반갑다고 말했다.

    김중위 상임고문(전 환경부 장관)은 "전교조와 민주노총을 지지기반으로 삼은 좌파 정권의 등장은 이에 대한민국 건국을 부정적으로 묘사하고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절로 삼는 것에도 동의하지 않으면서 지금까지도 정통성 시비를 벌이고 있다. 작금의 현실은 마치 해방 전후에 좌익과 우익이 편을 갈라 대결하는 것 같은 양상을 띠고 있는데 이는 실로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고대 4·18 우남포럼 건국지도자 연구와 청년 인재 양성이 대한민국의 통일과 번영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하며 간곡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 ▲ 박강수 전 배재대 총장이 29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대교우회관에서 열린 '고려대 4.18 우남포럼 창립대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박강수 전 배재대 총장이 29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대교우회관에서 열린 '고려대 4.18 우남포럼 창립대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박강수 상임고문(전 배재대 총장)은 격려사에서 "분노의 역사 앞에 사랑과 용서 그리고 화해의 등불을 지피자"며 "새로운 시대정신과 도덕성 함양, 정의 공정 배려를 제도하는 포럼,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탐구와 과학과 꿈의 희망 세계를 모색하는 포럼을 기대한다"고 했다.

    두상달 상임고문(국가조찬기도회 명예회장)은 격려사에서 "어리석은 민족은 경험에서 배우고 현명한 민족은 역사에서 배운다. 지구촌이 복잡 미묘하게 전개되고 있는 오늘의 현실 속에서 우남 이승만 정신과 4·18 정신을 역사적으로 기리는 이 포럼이 이 땅에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의 꽃을 활짝 피우고 국운이 융성하는 데 기여함으로써 대한민국이 G-2 국가가 되고 열방이 섬기고 리드할 수 있는 선진국가로 비상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기수 상임고문(한국법학원장·전 고려대 총장)은 격려사에서 "저는 고려대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고려대의 최고의 브랜드 가치는 4·18이라고 확신했기에 매년 4·18 기념식과 세미나를 직접 주관했고 2010년부터 5년간 사단법인 '건국대통령 이승만 박사 기념사업회' 회장을 맡아 이승만 대통령의 외교적 혜안과 안보 리더십을 국내외 알리고자 노력했다"며 "이 포럼은 자유민주주의와 이승만 박사의 건국정신, 4·18의 정의로운 기개를 계승하는 주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 강성학 고려대 명예교수가 29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대교우회관에서 열린 '고려대 4.18 우남포럼 창립대회'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강성학 고려대 명예교수가 29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대교우회관에서 열린 '고려대 4.18 우남포럼 창립대회'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다음은 고대우남포럼 창립선언문이다.

    자유대한민국의 횃불을 들고 고려대 4·18 기상으로 나아가자!

    우리는 격동의 역사 속에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을 향한 굳건한 토대를 놓으신 건국대통령 이승만 박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불의에 맞서 정의를 외쳤던 고려대학교 4·18 의거의 빛나는 정신을 계승하고자 이 자리에 모였다.

    일제 강점기의 어둠을 헤치고 대한민국 독립의 횃불을 높이 들었던 이승만 대통령의 헌신과 투쟁은 우리 민족에게 자유와 독립이라는 소중한 가치를 안겨주었다. 그의 헌법적 지도력과 국제적 감각은 대한민국이 국제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발돋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우리는 건국대통령의 위대한 업적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오늘날의 대한민국에 되살려 민주주의의 가치를 확고히 하고 자유시장 경제의 발전을 이끌어낼 것이다.

    1960년 4월 18일, 고려대학교 학생들은 불의한 권력에 맞서 거리로 나섰다. 그들의 용기있는 외침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를 제시하였다.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되어 자유와 독재 정권을 무너뜨리는 데 결정적인 힘이 되었다. 우리는 4·18 의거에 담긴 정의감, 용기, 그리고 불의에 대한 불굴의 저항 정신을 깊이 새기고, 이 시대의 부조리와 불의에 맞서 깨어있는 지성인의 자세를 계속 견지할 것이다.

    우리는 이승만 대통령의 건국 정신과 고려대학교 4·18 의거 정신이 결코 다른 이름이나 가치가 아닌 ‘하나’임을 확인한다. 역사는 과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 되고 다리가 되어야 한다고 우리는 믿는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은 목표를 가지고 고려 4·18 우남포럼을 창립하고자 한다.

    ◆우리의 목표

    1. 이승만 대통령의 건국 철학과 업적을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그 역사적 의미와 현대적 가치를 널리 알리며, 국민을 상대로 교육한다.

    2. 고려대학교 4·18 의거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젊은 세대에게 그 역사적 교훈과 자유민주주의 정신을 알린다.

    3. 건전한 역사 인식과 균형 잡힌 시각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미래를 향한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 특히 우남과 손을 잡고 대한민국의 건국을 견인한 인촌 김성수 등 건국의 아버지들의 건국정신을 기리고 연구와 자료 축적에 힘을 쏟는다.

    4. 국내의 다른 이승만 대통령 기념사업 및 4.19 기념사업 단체를 지원하고, 관련 단체와의 연대와 결속을 강화한다. 우리는 이 목표를 향해 뜻을 같이하는 모든 분과 함께 힘을 모아 나아갈 것이다.

    우리는 자유대한민국의 건국을 위해 헌신하신 이승만 대통령의 건국 정신과 불의에 맞서 싸웠던 고려대학교 학생들의 불굴의 의지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우리는 우남과 고려대 학생들의 민주주의 정신을 바탕으로 더욱 성숙한 민주주의 사회를 건설하고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열어갈 것을 이 자리에서 엄숙히 선언하는 바이다.

    2025년 8월 29일
    고대 4·18 우남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