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핵심 타자, 전열 이탈…WC 노리는 팀에 큰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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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 시거. AP=연합뉴스. ⓒ연합뉴스
경기 중 복통을 호소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간판타자 코리 시거가 수술을 받아 전열에서 이탈했다.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ESPN은 29일(한국시각) 크리스 영 텍사스 야구운영부문 사장이 "시거가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를 위해 캘리포니아로 이동했지만, 시거는 텍사스에 남아 충수염(맹장)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시거는 28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벌어진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3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4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우중월 2점 홈런을 날린 시거는 이후 갑작스럽게 복통을 호소했고, 5회 초 수비 때 교체됐다.경기 전 약간의 복통을 느꼈음에도 경기에 나선 시거는 시간이 흐를수록 복통이 심해져 결국 교체된 것으로 전해졌다.병원으로 이동해 검사를 받은 시거는 29일 급성 충수염 진단을 받아 수술대에 올랐다.영 사장은 시거의 복귀시기를 논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텍사스는 최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유틸리티 자원 딜런 무어를 불러들여 시거의 빈 자리를 메울 계획이다.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3위인 텍사스는 와일드카드(WC)를 노려볼 수 있는 위치지만, 타선의 핵심인 시거가 이탈하는 악재를 마주했다.시거는 올 시즌 102경기에서 타율 0.271, 21홈런 5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60을 작성 중이다. 21홈런은 팀 내 최다 기록이다.영 사장은 "시거는 우리 팀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선수"라며 "지금까지 우리가 겪은 모든 상황을 고려하면 현시점에서 시거의 부재는 큰 타격"이라고 아쉬워했다.이어 "지난주에 우리는 엄청난 회복력을 보여줬다. 우리 팀과 선수들 그리고 그들이 보여준 경기가 정말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계속 싸워주길 바란다"면서 분발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