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가리고 아웅식 개혁 … 참담한 심정""'찐윤 검사' 인사로 검찰 장악" 주장
  • ▲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검찰개혁의 쟁점은 무언인가 : 국민이 바라는 검찰개혁의 속도와 방향'을 주제로 열린 검찰개혁 긴급 공청회에 참석해 토론하고 있다. ⓒ연합뉴스
    ▲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검찰개혁의 쟁점은 무언인가 : 국민이 바라는 검찰개혁의 속도와 방향'을 주제로 열린 검찰개혁 긴급 공청회에 참석해 토론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은정 서울동부지방검찰청 검사장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내놓은 검찰개혁안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임 지검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검찰개혁의 쟁점은 무엇인가' 긴급 공청회에 토론자로 참석해 "검찰개혁안이 눈가리고 아웅하는 수준"이라며 "(정 장관의 검찰개혁안은) 검사장 자리 늘리기 수준인 것 같아서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 장관의 검찰개혁안이 법무부 이진수 차관, 성상헌 검찰국장 등으로부터 보고를 받아 나온 것이라며 "이번 첫 인사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급하게 진행하다 보니 난 참사"라면서 "이진수 차관, 성상헌 국장 등 '찐윤' 검사들이 검찰을 장악한 인사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임 지검장은 사법연수원 30기로, 그간 검찰 내부 비리를 고발해온 대표적인 '검찰개혁론자'로 알려져 있다. 

    반면 정 장관은 연수원 18기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이자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으로 꼽히며,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검찰개혁을 주도할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