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주 본부장 직접 출연 … 배송원 사칭한 피싱전화 받는 모습 연출영상 통해 악성 앱과 범행수법 몰입감 있게 전달'짜여진 각본의 주인공이 되지마세요' 홍보 캠페인도 진행
  • ▲ 박성주 국수본부장. ⓒ경찰청
    ▲ 박성주 국수본부장. ⓒ경찰청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이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국민적 관심을 끌기 위해 보이스피싱 예방 영상 5편을 제작해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영상은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과 TV 공익광고·영화관·서울 지하철 주요 역사 등을 통해 약 한달 간 송출된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 1편에는 박성주 국수본부장이 직접 출연해 취임식 도중 카드배송원과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는 상황을 연출했다. 누구나 언제든 보이스피싱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나머지 4편도 보이스피싱에 이용되는 악성 앱과 보이스피싱 조직의 구체적인 범행수법을 보다 몰입감 있게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국수본은 이와 함께 정부기관과 금융회사·통신사 등 협력 채널을 통해 전방위적인 홍보 캠페인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홍보 캠페인은 '짜여진 각본의 주인공이 되지 마세요'가 키 메시지(Key-message)로 보이스피싱 범죄가 치밀하게 짜여진 시나리오에 따라 진행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국민들이 그 각본 속에 피해자가 돼서는 안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국수본은 아울러 국민 눈높이에 맞는 예방 홍보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9월 중 전문기관을 통해 보이스피싱 홍보 수용도 설문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박 본부장은 "보이스피싱은 청년층부터 중장년층까지 전 세대를 위협하는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사회적 재난과 같은 범죄"라며 "실질적인 피해 예방이 체감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홍보를 진행하는 한편 금융·통신권과 긴밀히 협력해 보이스피싱 범죄 척결에 총력을 다하고 국민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전히 범죄조직에서 보낸 악성 앱 문자나 지인을 사칭한 메시지를 통해 나도 모르는 사이에 휴대전화에 악성 앱이 설치돼 피해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며 "국민 개개인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