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 수수 사실 의혹 놓고 "없는 죄 만들 수 없어" 부인특검, 추가 소환여부 및 구속영장 청구 검토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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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27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건진법사 청탁 의혹'에 연루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에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 출석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권 의원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권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47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으며, 조사는 오전 10시부터 시작됐다.권 의원은 조사에 앞서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특검팀이 제기한 의혹과 관련해 "없는 죄를 만들 수 없다"고도 말했다.특검에 따르면 권 의원은 2021∼2024년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 씨(구속기소)로부터 행사 지원 요청과 함께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22년 2∼3월 한학자 통일교 총재로부터 현금이 든 쇼핑백을 건네받았다는 의혹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특검팀은 아울러 윤씨와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2023년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권 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통일교 교인들을 집단 입당시켰다는 정황을 수사 중이다.앞서 특검은 지난달 18일 권 의원의 자택, 국회 의원실, 강릉 지역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자료를 확보했다. 국민의힘 당원명부 확보를 위해 당사 압수수색도 시도했으나 당의 반발로 무산됐다.특검팀은 이날 조사를 토대로 권 의원에 대한 추가 소환 여부와 구속영장 청구 필요성을 검토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