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정치자금 1억 수수·통일교 연루 의혹 수사 대상자택·의원실 압수수색 이어 전당대회 교인 동원 의혹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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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특검팀은 26일 언론 공지를 통해 "내일(27일) 권성동 국회의원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27일 오전 10시 특검 조사에 출석하겠다"며 "특검 측이 주장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 결백하다. 그렇기에 당당하다"고 밝혔다.권 의원은 "특검은 일부 언론과 결탁해 정치 공작을 이어가고 있다. 저는 이미 문재인 정부의 정치 탄압을 이겨냈고 이번 이재명 정부의 표적 숙청 시도 역시 반드시 극복할 것"이라며 "정의를 향한 길은 아무리 굽이쳐도 결국 진실에 도달한다"고 강조했다.권 의원은 2021∼2024년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 씨(구속기소)로부터 통일교 행사 지원 등을 요청받는 과정에서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한학자 통일교 총재로부터 현금이 든 쇼핑백을 전달받았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이다.특검팀은 또 윤씨와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권 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통일교 교인들을 대거 입당시켰다는 의혹도 조사 중이다. 지난달 18일에는 권 의원 자택과 국회 의원실, 강릉 지역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국민의힘 당원명부 확보를 위한 당사 압수수색도 시도했으나 당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