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과 서울 시내 초등학교에 폭발물 협박경찰, 서울시청·초등학교 주변 순찰 강화
  • ▲ 서울시청. ⓒ정상윤 기자
    ▲ 서울시청. ⓒ정상윤 기자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팩스가 접수돼 경찰이 순찰을 강화했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6분께 서울시청과 서울 시내 초등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협박성 팩스가 수신됐다는 신고가 서울 남대문경찰서와 중부경찰서로 들어왔다. 

    팩스는 가라사와 다카히로라는 일본 변호사 명의로 일본어와 영문이 함께 쓰여져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서울시청과 초등학교 주변 순찰을 강화했다. 

    경찰은 또 이번 사건이 최근 이어지고 있는 일본 변호사 사칭 폭발물 협박범의 소행으로 보고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일본 변호사를 사칭한 폭발물 협박은 2023년 8월부터 발생했지만 아직까지 용의자가 특정되지 않은 상태다. 2023년 8월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살해하지 않으면 서울에 폭탄을 터트리겠다는 이메일이 같은 변호사의 명의로 접수됐다. 

    지난 10일에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팩스가 접수되는 등 현재까지 일본 변호사 사칭으로 50여 건의 협박 사건이 발생했다.